2026년 3월 13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조재현 “연기자 지망생 딸 극단서 소품 담당한다”

작성 2013.11.12 11:31 조회 2,623
조재현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수년간 드라마, 영화에서 자신의 탄탄한 영역을 다져온 조재현은 매년 어김 없이 연극판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이상해진다.”고 농을 던질 정도로 조재현은 자신이 연극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조재현은 최근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현재라는 연극 극장을 설립하는 이유를 전했다. 총 6층의 건물에는 극장 3곳이 있다. KBS 드라마 '정도전', 영화 '역린' 등을 촬영하는 바쁜 스케줄에서 그가 연극에 출연하고 이처럼 극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뭘까.

“돌아가신 형님 성함이 수현이었고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역시 대학로였다. 값비싼 땅에 공연장을 설립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무리한 것이긴 하지만 무리를 해서 또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총 3곳의 극장에서 2곳은 임대를 주고 3층에 있는 공연장 1곳에서만 자체 공연을 올린다.”

조재현은 연극의 의미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라고 표현했다. 현실적인 답도 내놨다. “연극에 투입하는 기간이 총 7개월 정도인데 거기서 받는 개런티는 내 드라마 1회 출연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가끔 벌거벗은 느낌이 들 때 다 시 한번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찾아야만 하는 곳이다. 이제는 내 몸에 입력됐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40대 중년 남녀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 조재현 본인이 직접 출연할 뿐 아니라 박철민, 정은표 등 개성파 배우들이 두루 라인업 됐다. 유정아 KBS 전 아나운서의 연극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려한 창작극이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수치 상으로는 약 5~10년에 한번꼴로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공연에서도 역대 최다 관객이 올 정도였다. 큰 가능성을 본 작품이다.”

이번 연극에서 눈에 띄는 점은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참여한다는 점. 연기자지망생으로 알려진 조혜정의 연극 무대에 출연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조재현은 “딸의 정식 역할은 소품 담당일뿐 아직 출연이 확정된 건 아니다. 연출자가 아주 냉혹하게 판단을 해서 출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은 연예인 2세가 유명세를 통해서 손쉽게 데뷔를 하는 세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개인적으로 연예인 누구의 아들, 딸이라고 해서 후광을 얻고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연극이나 독립영화를 하는 걸로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딸 역시 오디션을 통과한다면 연극을 통해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현이 설립한 수현재는 창작극을 중심으로 한해 약 4편 정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연극 공연이 없을 때에는 김기덕 감독의 독립영화가 상영 될 수 있는 '김기덕 씨어터'로도 활용될 예정.

'그와 그녀의 목요일' 앵콜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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