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영화사 최고의 걸작 '제7의 봉인', 국내 최초 개봉

작성 2012.04.06 10:41 조회 1,223
제7의봉인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사 최고의 걸작 중 한편으로 꼽히는 '제7의 봉인'(수입 및 배급 (주) 영화사 백두대간)이 제작 반세기만에 국내에 개봉한다. 이 작품은 그간 영화제나 회고전을 통해 소개되었을 뿐, 극장 개봉은 국내 최초이다.

'제7의 봉인'은 20세기 영화 예술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단 35일 만에 촬영되었으며 1957년 개봉 당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제7의 봉인'은 페스타가 창궐했던 14세기를 배경으로 죽음의 사자와 대결하는 기사의 여정을 통해 신의 존재와 인간의 구원이라는 문제를 탐색한다.

신과 인간 실존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형이상학적 질문들의 무게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현실주의에서 리얼리즘으로 또는 시에서 익살로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펼친다. 요한 묵시록의 이야기에서 따론 제목은 세상의 종말을 상징하는 7개의 봉인 중 마지막 봉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영화 속에 녹여냄으로써 영화라는 장르를 예술의 반열에 올렸던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흑백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서정적인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기사와 죽음의 사자 사이의 체스 게임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 중의 하나이자 뛰어난 알레고리가 돋보이는 철학적 순간으로 검은 색과 흰 색이 대조를 이루면서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의 대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죽음의 사자가 이끄는 '죽음의 춤' 장면 역시 그 간결함과 아름다움으로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제7의 봉인'은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스틸컷>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