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왜 이렇게 신인답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가 대사를 버벅일 정도였다. 엔지도 없이 과감하게 연기하더라. 현장 스태프와의 적응력도 빨랐다. 밝고 맑은 얼굴로 다양한 감정을 유지하는 모습에 질투가 날 정도였다"
신예 김고은에 대한 선배 박해일의 평가다. 충무로에 또 한명의 '괴물 신인'의 등장이 임박했다. 영화 '은교'의 타이틀 롤을 맡은 김고은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를 동시에 사로잡은 17세 소녀 '은교'로 분한 김고은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소설 속 캐릭터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고은은 2012년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이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까다로운 정지우 감독에게 캐스팅됐다. 연기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신인의 발탁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되는 부분.
하지만 정지우 감독과 더불어 원작자 박범신 작가는 '김고은은 은교 그 자체'라는 극찬을 쏟아내며 이미지와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27일 오전 제작보고회에서 만난 김고은은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와 패기 넘치는 신인 여배우의 열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고은은 "오디션 전 이미 소설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은교'의 마음이 이해되고 공감이 갔다. 또 어느새 은교의 감정에 나를 대입시켜 상상했다"면서 이번 역할은 자신에게 숙명과도 같았음을 밝혔다.
70대 노인과 17세 소녀의 사랑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때문에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김고은에게는 연기도 현장도 익숙지 않았을 터. 하지만 빠른 현장 적응력과 과감한 연기로 은교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노출신 역시 신인 여배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노출신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배우로서 언젠가는 해야 할 연기라 생각했다. 찍기 직전까지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는데 막상 찍는 순간이 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파트너 박해일은 "우리는 그저 자유롭게 연기하게끔 방관자적 입장을 취했다. 다행히도 김고은은 감정의 깊이를 다루는 면에 있어서 절대 우리에게 지지 않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데뷔작부터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 김고은이 독자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은교'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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