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ㅣ 강경윤 기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두 번째 부흥기 도래가 임박했다. 한 때 일부 방송사를 제외하고는 침체기를 걸었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속속 부활하고 있는 것. SBS '개그 투나잇',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2'의 경쟁이 개그계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13해 돌을 맞는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의 중흥을 이끈 주역.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 위원회' 등의 인기 코너로 탄탄한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도 '개그콘서트'가 매주 '뷰티스쿨', '테진아' 등 새로운 코너를 매주 도입하는 등 실험을 멈추고 있지 않다는 점은 장수인기 프로그램으로 안착한 비결이었다.
지난해 9월 첫 회를 시작한 tvN '코미디 빅리그'는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즌 2를 도입하는 등 공개 코미디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개 코미디란 장르에 경쟁이란 장치를 덧입힌 신개념 포맷의 신선함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코빅 2'는 매주 시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상파 공개 코미디에서 막강한 실력을 입증한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과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 등 개그팀 별 활약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 2'는 귀신빙의라는 신선한 소재를 소개했고 “이런 씨쥐~브위”, “해피 뉴이~어” 등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김석현 PD는 “코미디빅리그 2에서 지난 시즌 같은 독주체제는 없다.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예고했다. '코미디 빅리그'의 변함없는 실험정신과 경쟁체제가 프로그램의 참신 웃음을 낳고 있는 것이다.
SBS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투나잇' 역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도 매주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 대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공개 코미디 부흥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SBS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손민혁이과 홍현희가 각각 출연하고 있는 코너 '하오&차오'와 '더 레드'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면서 '개그 투나잇'의 인기코너로 주목받고 있다. '개그 투나잇'의 도전이 SBS의 종영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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