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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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잃은 리트리버 곁 지킨 흑염소…'TV동물농장', 동시간대 1위 '최고 5.8%'

작성 2026.11.02 09:41 조회 3
동물농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선착장을 떠돌던 세 발 리트리버와 흑염소의 특별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시골 마을 선착장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던 세 발 리트리버 '리버'와 흑염소 '흑이'의 숨겨진 사연과 구조 현장이 그려지며 시청률 4.3%, 최고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보자 지안 씨가 돌보던 두 녀석의 기묘한 일상이 공개됐다. 한쪽 뒷다리가 없는 리버가 움직이면 흑이가 뒤를 따르고, 흑이가 풀을 뜯을 때면 리버가 곁에서 경계를 서는 등 종을 뛰어넘은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흑이는 강아지처럼 사람에게 다가가 간식을 먹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고, 두 녀석은 큰 저항 없이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리버에게 심한 빈혈이 발견되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이 밝혀졌다. 수의사는 무리 생활을 하는 흑염소가 먹이를 나누고 기다려준 점을 들어 흑이가 리버를 자신의 무리로 받아들인 것이라 해석했다.

이때 두 녀석의 진짜 보호자인 할아버지가 나타나며 반전이 펼쳐졌다. 할아버지는 과거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고 파양된 리버를 데려와 흑이와 함께 키웠으나, 두 녀석이 멀리 선착장까지 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리버의 건강 상태를 들은 할아버지는 녀석들을 위해 "정말로 좋은 데로 보내달라"며 더 좋은 환경으로의 입양을 흔쾌히 결정했다.

방송 이후 리버는 치료를 받아 빈혈 수치가 호전되었으며, 두 녀석은 보호시설에서 함께 잔디밭을 뛰어놀며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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