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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사람, 박경리' 배우 유준상 목소리로 만나는 거장의 삶

작성 2026.10.23 15:48 조회 9
사람 박경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 문학의 거장 고(故) 박경리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오는 25일(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다큐멘터리 '사람,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를 비롯해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운 박경리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문학적 성취 뒤에 가려져 있던 '인간 박경리'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2004년 SBS 드라마 '토지'에서 길상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유준상이 맡았다. 유준상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잇따른 상실과 고난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삶을 담담히 전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가족을 잃은 슬픔, '토지' 1부 연재 중 겪은 유방암 수술, 사위 김지하 시인의 투옥 등 거센 삶의 파도 속에서도 박경리 작가가 문학을 지켜낸 과정이 생생히 그려진다. 또한 가까이서 그를 지켜본 손자 김세희, 공지영 작가, 최재천 생태학자 등의 증언과 AI 영상 기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박경리의 시간을 다각도로 복원한다.

이어 1994년 '토지' 완간 이후 원주에서 텃밭을 일구며 길고양이를 돌보고, 토지문화관을 통해 1,600여 명의 후배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던 '어른 박경리'의 생명 사상과 돌봄의 가치를 되새긴다.

작가 탄생 100주년 특집 SBS 다큐멘터리 '사람, 박경리'는 오는 25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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