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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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더니 백골로…'그알', 제주 부 경장 실종 조작 사건 추적

작성 2026.09.18 09:46 조회 7 | EN영문기사 보기
그것이알고싶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종 사건을 고의로 허위 종결하고 은폐한 현직 경찰관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된다.

오는 19일(토)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야자수 숲 아래 104일 - 제주 부 경장 암장 사건' 편을 통해 실종자 수사를 조작한 부 경장에 대한 의혹과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5월 12일 밤, 집을 나선 뒤 실종된 36세 장미란 씨. 남자친구와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지만 생활반응도 행적도 포착되지 않았던 미란 씨는 실종 104일 만에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숲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숙소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곳이었다.

실종 신고 당시 담당자였던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부 경장은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뒤 '본인과 연락이 닿았는데, 신고자에게 위치를 알려주지 말아 달라 했다'며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통화 기록조차 없었으며, 부 경장은 실종 관련 경찰 내부 시스템에서 고인을 사망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삭제했다.

부 경장의 허위 종결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6월 60대 남성 실종 신고 때에도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며 사건을 허위 종결했다. 그는 무려 25건의 실종 신고를 상습적으로 조작하거나 허위 종결한 정황이 드러나 유가족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미란 씨 주검이 발견된 날, 경찰은 그녀가 집을 나선 다음 날 새벽 스스로 목을 맨 것 같다고 발표했다. 고인이 백골 상태로 발견됐고 그간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별다른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부검도 하기 전에 서둘러 사인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그알' 제작진은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와 CCTV 목격담, 신발끈으로 야자수에 목을 매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과학적 실험을 통해 타살 가능성을 알아본다.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벌인 상습적 조작과 그 이면에 숨겨진 실체를 추적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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