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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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할머니 피하던 반려견의 눈물겨운 속사정…'TV동물농장', 동시간대 1위 '최고 5%'

작성 2026.08.31 09:38 조회 3
동물농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87세 할머니를 피하던 반려견 달이의 안타까운 속사정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87세 할머니의 부름을 외면하고 거리를 두던 10살 반려견 달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으며, 달이의 통증 원인이 밝혀지는 순간에는 최고 시청률 5%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동반견인 달이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할머니의 마음과 달리, 달이는 자꾸만 숨거나 다가오지 않아 실랑이가 이어졌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왼쪽 앞발이 불편했던 달이는 최근 들어 산책 시간도 짧아지고 목욕까지 거부하는 등 더욱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달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왼쪽 앞발이 불편했다. 제대로 딛지 못하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그런 달이를 더 애틋하게 품었다. 달이를 만난 뒤 할머니는 낮이고 밤이고 달이 걱정뿐일 만큼 살뜰히 녀석을 챙겨왔다. 달이의 다이어트에도 사연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마른 달이가 안쓰러웠던 할머니는 밥을 잔뜩 챙겨줬고, 그 결과 달이는 살이 많이 쪘다. 이후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달이와 할머니 사이에는 묘한 냉전이 이어졌다.

달이는 할머니에게 오기 전, 10여 년을 함께한 가족이 있었다. 전 가족이 달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딸의 심한 천식 때문이었다. 목숨이 위협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달이를 보내야 했지만, 가족들은 이후에도 종종 달이를 만나러 오고 있었다. 달이의 불편한 다리는 전 가족들이 상자에 버려져 있던 달이를 발견했을 때부터 이어진 문제였다고 한다.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찾은 결과, 달이는 팔꿈치 탈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시간 탈구된 뼈가 주변 조직을 건드리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있었던 것. 그동안 할머니를 피하고 거리를 두었던 행동은 단순한 불만이 아닌 아픈 몸이 보낸 신호였다.

오래 방치되어 변형이 진행된 탓에 난도가 높은 수술이었으나, 다행히 달이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통증에서 벗어나 다시 걸을 수 있는 희망을 찾은 달이와 할머니의 모습에 MC들과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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