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고전 설화가 배우 류준열, 설경구, 이규형이 열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로 재탄생한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인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모두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와 잃어버린 돈을 찾으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이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4일 넷플릭스는 '들쥐'의 모티브가 된 '손톱 먹은 들쥐' 설화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스스로 손톱을 깎는 문재,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똑같은 얼굴을 한 들쥐와 문재가 마주한 모습이 담겨 궁극의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겉모습과 개인정보 몇 가지로 타인을 증명하는 현대 사회의 허점을 파고든다. 류준열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 신분증, 주변에서 나를 증명해 주는 것들, 이런 몇 가지로 나를 정의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의 모습이 '들쥐'에도 잘 녹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고, 설경구 역시 "공증 시스템 안에서 인증되지 않았을 때 사회적으로 얼마나 쉽게 삭제될 수 있는가에 대한 서늘함,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쉽게 휘둘리는 것이 현대 사회의 속성이다"고 설명했다.
이규형 또한 "넘쳐나는 개인 정보들로 인해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나 또한 내 삶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으며,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고, 혼자 사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보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높은 몰입감을 자신했다.
익숙한 설화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불안을 정교하게 담아낸 추적 스릴러 '들쥐'는 총 10부작으로 오는 28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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