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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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병원 옥상에 둥지 튼 오리 가족…경찰까지 출동한 역대급 이소 작전 '최고 4%'

작성 2026.07.06 09:35 조회 60
동물농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6층 병원 옥상에서 지내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의 극적인 이소 작전이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인천의 한 한방병원 옥상에 불시착한 어미 오리와 새끼 10마리의 아슬아슬한 이소 대작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오리 가족을 안전하게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순간은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병원 옥상 화단에서 어느 날 갑자기 솜털 보송한 새끼 오리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화단 구석에 남겨진 알껍데기로 보아,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천적의 위협을 피해 높은 병원 옥상에 비밀스러운 둥지를 틀고 10마리의 새끼를 무사히 부화시킨 것이었다.

일주일 만에 옥상을 장악한 오리 가족은 병원의 마스코트가 됐다. 직원들은 매일 옥상으로 물을 날랐고, 더위를 피하라며 '미니 워터파크'까지 개장해 주었다. 환자들은 새끼들을 위해 밀웜 먹이까지 직접 주문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삭막했던 병원 옥상은 오리 가족으로 인해 어느새 환자들과 직원들의 특별한 힐링 명소로 탈바꿈했다. 어미 오리 역시 비둘기 떼의 접근을 막아내며 열 마리 새끼들을 홀로 지켜내는 치열한 '독박 육아'를 이어갔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오리 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어느 날부터 어미 오리의 외출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 전문가는 어미 오리가 안전을 위해 선택한 6층 옥상이지만, 탈출구 없는 이곳은 오리 가족에게 거대한 상자 감옥과 다름없다며 어미의 외출은 새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 진단했다. 이대로 옥상에 계속 머물다가는 사람의 보살핌에 익숙해져 야생성을 영영 잃어버릴 위험도 컸다. 결국 오리 가족을 구조하기 위한 대규모 이소 작전이 전격 개시됐다.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먼저 새끼 오리들을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시킨 뒤,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어미를 유인하고자 했다. 오리들의 안전한 도보 이동을 위해 경찰까지 출동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옥상을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어미 오리가 오히려 지상의 새끼들을 다시 위로 부르며 작전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시간이 지체되자 구조팀은 작전을 변경, 어미와 새끼들을 동시에 안전하게 포획해 인적이 드문 하천가로 직접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탁 트인 하천에 방사된 오리 가족. 그동안 정들었던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은 하천의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쳐 나가는 오리 가족의 뒷모습을 보며, 더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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