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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문화재단-연세대,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 석사과정 신설…AI 시대 전문 언론인 양성 나선다

작성 2026.06.16 12:26 조회 70
연세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문화재단이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대응할 전문 언론인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BS문화재단은 연세대 특수대학원인 언론홍보대학원 내에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을 신설하고 미래형 저널리즘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연세대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윤석민 SBS문화재단 이사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현철 대학원장, 박남기 언론홍보대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은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짚으며 저널리즘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윤 창업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은 저널리즘 교육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진실을 검증하는 인간의 통찰'과 '공공성을 향한 책임감'을 두루 갖춘 언론인을 길러내는 것이 지금의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석사과정 개설의 깊은 뜻을 밝혔다. 이어 "새롭게 개설하게 된 것은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이 과정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론장을 이끌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는 참된 언론인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은 오는 2027년 3월 정식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30명의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를 선발해 기자와 시사교양 프로듀서(PD) 등 미래 언론계를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SBS문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1학년 과정은 전액 장학금으로 운영되며, 2학년 1학기 역시 성적 상위 50%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교육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총 4학기 30학점으로 운영되며, 디지털 시대의 뉴스룸 환경에 맞춰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 강화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수여 학위명도 '디지털 저널리즘 석사'로 명명됐다. 필수 및 공통 과목으로는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저널리즘 원칙과 취재윤리', '미디어법 사례 분석',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실습' 등이 포함된다. 세부 진로에 맞춰 기자직 실무 과정(기사 작성, 뉴스취재보도, 탐사보도 실습 등)과 PD직 실무 과정(프로그램 기획, 다큐멘터리 제작, 영상예술과 미학 등)을 촘촘하게 분리해 학생들의 전문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이번 전공 신설은 SBS문화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지원해 온 비학위 언론인 양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저널리즘 스쿨'과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을 정규 학위 과정으로 확대·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미 500여 명의 언론인을 배출하며 공고히 다져온 기존의 육성 체계를 연세대학교의 정규 석사과정으로 이관함으로써, 교육의 지속성과 학사관리의 엄정함, 전문 커리큘럼 및 현장 연계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이 같은 시도는 이론 중심으로 흘러가던 대학 언론 교육과 언론사 입사 후 수습 교육에만 의존하던 한국 언론 교육의 구조적 공백을 채우는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확산은 저널리즘 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라며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은 단순한 취업 준비 과정이 아니라, 전문 언론인에게 필요한 지식·기술·윤리를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미래형 저널리즘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연세대학교는 미국 컬럼비아대 저널리즘스쿨 등 해외 명문 기관들처럼 법과 윤리, 역사와 철학, 데이터 저널리즘을 융합한 한국형 실무 중심 학위 과정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인턴 교육 등 이상적인 산학협력 모델도 적극 추진한다.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민주주의와 공공성, 그리고 윤리적 책임감을 잊지 않는 정예 언론인을 배출하겠다는 두 기관의 의지가, 한국 저널리즘의 품질 제고와 신뢰 회복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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