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의 신규 예능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의 배우 이상윤과 이주빈이 법륜스님과 함께 한 특별한 인도 여행의 소감을 밝혔다.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이하 '스님과 손님')은 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어루만져 온 법륜스님과 방송인 노홍철, 배우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올데이프로젝트 우찬이 함께 인도를 여행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즉문즉설 로드 여행기다.
오는 19일 첫 방송에 앞서, 팀의 든든한 기둥 이상윤과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 이주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상윤에게 이번 여행은 특별한 재회다. 지난 2018년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맺은 법륜스님과의 인연이 8년 만에 인도로 이어졌다. 이상윤은 "과거에는 스님 말씀의 깊이를 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내가 다시 들으면 어떨지 궁금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주빈 역시 예정된 뉴욕 여행까지 취소하며 합류할 만큼 이번 여정에 진심이었다. 평소 법륜스님의 영상을 보며 위안을 얻었다는 그녀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스님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두 배우는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가졌던 번뇌를 내려놓았다고 고백했다. 이상윤은 "'무욕'이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나를 잡아먹히게 두지 않는 것"이라는 스님의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집착일 수 있다"는 스님의 조언을 통해, 무언가를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우찬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이상윤은 "분위기 메이커 노홍철, 적극적인 이주빈, 어른스러운 막내 우찬, 그리고 분위기를 환기해 준 이기택까지 융화가 정말 잘 됐다"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주빈 또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여 이들의 끈끈한 호흡을 짐작게 했다.
이상윤은 이번 프로그램을 "여행과 수행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법륜스님과 함께할 때는 마음을 돌아보고,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유쾌한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전했다.
인도의 무질서 속 질서와 낯선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깊이 있는 대화가 담긴 '스님과 손님'은 오는 19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다음은 이상윤, 이주빈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이상윤>
1) 오랜만에 예능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선뜻 가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촬영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또 8년 전 '집사부일체'를 통해 법륜스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당시 좋은 기억이 오래 남아 있었거든요. 언젠가 다시 한번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2) 법륜스님과 2018년 '집사부일체' 이후 오랜만에 재회하게 됐는데, 8년 만의 재회가 '인도 여행'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8년 전 '집사부일체'를 통해 법륜스님을 처음 뵀을 때는, 사실 스님 말씀의 깊이를 지금처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지금의 제가 다시 들으면 어떤 마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고민하던 부분들도 있었던 시기라,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 재회가 '인도 여행'이라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3)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손님'들이 모였다. 멤버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특별히 의지가 되었거나 의외의 호흡을 보여준 멤버가 있다면?
다섯 명이 정말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정말 융화가 잘 되었어요. 아무래도 홍철 형이 중심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셨고, 다들 서로를 배려하면서 진심으로 임했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홍일점인 주빈 씨는 힘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에너지가 다른 멤버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됐던 것 같고요. 막내인 우찬 씨는 나이 차이가 있어서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는데, 오히려 가장 어른스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친구라 형, 누나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택 씨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워낙 독특한 매력을 가진 친구라 예상하지 못한 순간마다 분위기를 환기해 주면서 팀에 큰 활력을 더해준 것 같습니다.
4) 평소 진중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내려놓고 싶었던 '번뇌'나 새롭게 깨달은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
배우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들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그런 생각들을 차분히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결국 제가 내린 답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되, 결과 자체가 나를 흔들고 잡아먹게 두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머리로 안다고 해서 바로 그렇게 살아낼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 노력해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법륜스님과의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법륜스님과 나눴던 이야기들 중에서는 '무욕'에 대한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흔히 무욕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거나 모든 걸 내려놓는 의미로 생각하기 쉬운데, 스님께서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 초연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이야기가 당시의 저에게도 굉장히 깊게 와닿았고, 지금도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6) 촬영 전 생각했던 법륜스님의 이미지와 실제 인도에서 24시간 함께하며 겪은 스님의 모습 중, 가장 달랐던 점이 있다면?
실제로 인도에서 24시간 가까이 함께 지내며 느낀 스님은 굉장히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특히 촬영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농담을 건네시고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순간순간 툭 던지시는 위트도 굉장히 재치 있으셨고요. 그래서 '아, 많은 사람들이 왜 법륜스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카메라에는 실제 매력의 반도 다 담기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7) 나에게 이번 인도 여행은 'OOO'이었다.
이번 인도 여행은 저에게 '여행과 수행의 중간 어디쯤'에 있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인도라는 나라가 가진 문화와 풍경, 사람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여행이었고,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더 의미 있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여행을 넘어, 제 안의 여러 생각과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배움의 시간이자 수행 같은 여정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8)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본다면?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은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순간과 멤버들끼리 있을 때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매력을 가진 프로그램이에요. 스님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편안하고 유쾌한 여행 분위기가 살아나요. 그래서 한 프로그램 안에서 서로 다른 결의 재미와 분위기를 함께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주빈>
1) 미리 잡혀있던 뉴욕 여행을 취소하면서 이번 촬영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함께하기로 한 선후배 동료분들이 워낙 좋았고, 평소 궁금했던 인도를 여행해 볼 기회라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2) 평소 법륜스님의 영상을 챙겨볼 정도로 팬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어땠는지
팬이라고 말씀드리기엔 민망하고, 영상을 볼 때 위안을 얻곤 했습니다. 곁에서 직접 겪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분이셔서, 지금의 스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3)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손님'들이 모였다. 멤버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특별히 의지가 되었거나 의외의 호흡을 보여준 멤버가 있다면?
누구 한 명을 꼽기 어려울 만큼 모두와 대화가 잘 통했습니다.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도 각자의 분위기에 맞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솔직한 대화들을 나누며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습니다.
4) 이번 인도 여행을 통해 본인이 몰랐던 본인의 새로운 이미지가 혹시 생길 것 같은지?
그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여행했기에 방송에서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잘 안되고, 한편으론 조금 긴장도 됩니다.
5) 법륜스님과의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제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항상 고민한다"고 털어놓으니, 스님께서 "사람 마음은 늘 변하는데, 그게 늘 같을 거라고 파고드는 것 자체가 곧 집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6) 촬영 전 생각했던 법륜스님의 이미지와 실제 인도에서 24시간 함께하며 겪은 스님의 모습 중, 가장 달랐던 점이 있다면?
엄청 유쾌하시고 체력도 정말 좋으셨습니다. 가끔 성격이 급하실 때도 있었는데, 그런 소탈한 모습들이 오히려 더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7) 이번 인도 여행을 돌이켜 봤을 때, 지금도 떠오르는 가장 압도적인 순간이 하나 있다면?
인도에 처음 도착해 이동하면서 마주한 풍경입니다. 무질서 속의 질서, 특유의 냄새와 소음, 수많은 불빛과 사람들의 깊은 눈동자까지.
8) 나에게 이번 인도 여행은 'OOO'이었다.
나에게 이번 인도 여행은 '자유'였습니다. '무언가를 잘해야 한다, 꼭 해내야 한다'라는 압박과 얽매임 없이 오롯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9)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본다면?
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풍경들, 그리고 스님과 손님들이 길 위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케미를 기대해 주세요.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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