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7일(금)

방송 촬영장 핫뉴스

'영포티', 왜 비호감이 되었나…'궁금한 이야기Y', 심층 분석

작성 2025.11.07 09:22 조회 461

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영포티(Young Forty)' 미스터리에 대해 조명한다.

7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비호감으로 전락한 '영포티'에 대한 시선을 집중 분석한다.

한때 '꽃중년'이라 불리던 40대가, 이제는 '영포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볼캡과 스냅백을 쓰고, 스트릿 브랜드를 입으며 트렌드를 놓치지 않던 젊은 중년들. 하지만 식지 않는 젊음을 향한 청춘들의 눈초리는 냉담하기만 하다.

영포티 전에, 이른바 '개저씨'와 '꼰대'가 있었다. 꼰대와 개저씨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반면, 영포티는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40대를 뜻하는 단어로 처음엔 긍정적인 의미였다. 그러다 최근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은 척하는 철없는 중년"을 비꼬는 말로 전락했다. 인터넷엔 영포티가 자주 입는 의류 브랜드를 콕 집어 나열하는 일러스트는 물론, 이른바 '영포티 체크리스트'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영포티 룩을 SNS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40대 힙합 뮤지션 염따도 이런 분위기가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 스O시 한번 입을까 했다가도 '아.. 너무 포티 냄새나나' 이러면서 벗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긁힌 건 아닌데 아침마다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솔직히 고민된다는 40대. 제작진은 실제로, 중고 플랫폼에서 자신이 입던 옷을 팔려고 하는 40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청춘들은 왜 40대를 타깃으로 삼았을까. 래퍼 염따는 "온라인은 원래 평화가 없는 곳"이라며 진지하게 대립하기보단 "연륜 있는 40대들이 좀 받아주면 좋겠다"라고 했고, 어떤 전문가들은 세대 갈등이나 혐오 문화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밈이 되어버린 중년 영포티, 그 미움 뒤에 감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수많은 20대와 40대를 일일이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20대와 40대가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까지 마련했다. 그리고 마침내 영포티 논란을 설명할 특별한 '키워드'를 발견했다. 단순히 패션이나 기존의 세대 차이가 아닌 우리 시대가 반추할 특별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호감이 비호감으로 변해버린 영포티 미스터리는 7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