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뉴올드보이 박찬욱' 이영애, '친절한 금자씨'에 "새로운 역할에 갈증···대장금과 정반대 캐릭터 반가웠다"

작성 2025.10.10 02:44 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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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드보이박찬욱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영애의 '친절한 금자씨'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뉴 올드보이 박찬욱'에서는 영화감독 박찬욱을 조명했다.

박찬욱은 신예 정서경과 손을 잡았고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무조건 새롭게"가 원칙인 그는 "한 번도 안 들어본 이야기를 해보자"라며 교도소를 출소한 유괴범 여자가 제일 먼저 자기가 유괴한 아이 집으로 가서 손가락을 자르면서 사죄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계획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기획한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배우 이영애를 이금자에 캐스팅했다.

전작이었던 대장금과 완전히 정 반대인 캐릭터에 이영애는 "알에서 깨어나고 싶다, 벗어내고 싶다, 새로운 역할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때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대장금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1년 넘게 장금이로 살았던 이영애는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자신만의 이금자를 완성시켰다.

박찬욱이 발견하고 이영애가 완성한 새로운 얼굴 이금자는 여전히 한국 영화에서 가장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로 남았다.

이영애는 "영화를 보고 다들 너무 놀라더라. 그래서 쾌재를 불렀다. 사람들이 놀라니까 너무 재밌었다. 이영애를 베이스로 변주해서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과정이 재밌고 그걸 보는 관객들이 또 다른 희열은 느끼는 게 재밌고 그게 배우로서 희열이고 재미인 것 같다"라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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