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이대호, "내 명의로 된 집 꿈같아···나만 행복해도 될까 할머니에 죄송한 마음" 울컥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9.16 03:12 조회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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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대호가 성공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그의 아내 신혜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 부부는 장인어른과 함께 어딘가로 이동했다. 위층으로 이동한 세 사람은 공사 중인 집으로 들어갔다.

이에 신혜정은 "원래 살던 집이 공사를 해서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다. 지금 사는 집은 임시 거주지고 공사 중인 이곳이 우리 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살고 있던 집의 하자 보수와 아이들의 독방을 만들어 주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남편이 선수생활하면서 받은 상이 많은데 원래 트로피 방에 다 못 놓을 정도였다. 그래서 트로피 방도 확장을 하게 됐다"라며 공사 중인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해운대뷰를 자랑하는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오션뷰 펜트하우스의 업그레이드 작업 중이었던 것.

기존 트로피방은 아들 예승이 방으로 변신한다. 이에 부부는 "아빠의 상패 기운을 예승이 한 테로 주기 위해서 방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장 큰 방은 딸 예서의 공간이었다. 예서 취향에 맞춘 방으로 변신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존의 딸 예서 방은 트로피 방으로 변신할 예정. 기존 트로피 방보다 훨씬 넓어진 공간에 22년간 야구선수로서의 이대호의 발자취가 모두 담길 예정이었다.

이를 보던 추신수는 "대호가 멋있는 거 같다. 저 공간에 모든 인생을 모아둔 것 아니냐"라며 "저는 미국에서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까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상 받을 정도의 실력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렇게 전시를 할 상이 별로 없다"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날 추신수는 처음부터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었던 장인어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결혼 전부터 늘 저에게 될 수 있다, 될 줄 알았다 하면서 지지해 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라며 "저는 사실 이렇게까지 제가 잘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사랑받고 은퇴할 줄도 몰랐고 할머니 하고 형님 삼촌하고 열몇 평 전셋집에 살다가 제 이름으로 된 이렇게 큰 집을 가지게 될 줄도 몰랐다. 그래서 하루하루 정말 감사하게 살고 있다"라고 벅찬 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대호 가족이 할머니를 모신 절을 찾아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대호의 아들 예승이는 아빠를 대신해 할머니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대호는 아들의 편지 속 불고기 버거 언급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대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도 뭘 드시고 싶다고 안 하시던 분이 불고기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장사를 하다가 그게 그렇게 맛있다는 소리를 들으셨다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버거를 사러 갔는데 당시 불고기 버거가 1700원이었다. 그런데 난 1500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불고기 버거보다 싼 1300원짜리 데리 버거를 사서 드렸는데 그렇게 맛있게 드시더라. 그러고 할머니는 2주 뒤에 돌아가셨다"라고 할머니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불고기 버거가 뭐라고 그거 하나를 못 사 드렸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 당시에 나에게 몇 백원은 너무 컸지만 그게 평생 후회로 남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할머니는 고생만 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늘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고 할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너무 행복해서 웃어도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 계속 있다"라며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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