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3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사마귀' 고현정, "남편을 죽였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숨겨졌던 '진짜' 첫 번째 살인 고백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9.13 07:03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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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고현정이 첫 살인을 추억했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에서는 정이신의 진짜 첫 번째 살인이 드러났다.

이날 차수열은 기억을 떠올려 우물을 찾아냈고 그 안에서 백골이 된 시신과 함께 반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정이신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냐며 추궁했다. 이에 정이신은 "그래 내가 했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이신은 차수열을 살리기 위해 남편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정이신의 남편은 항상 술에 취해 정이신과 차수열에게 폭력을 일삼았던 것. 살인이 일어난 그날도 그는 정이신을 의심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를 본 차수열이 반항하자 차수열을 폭행했던 것.

결국 정이신은 차수열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해했고 시신은 우물에 빠뜨려 은폐했던 것이다.

정이신은 "사람 죽이는 거 참 쉬워. 문제는 그 시체를 처리하고 정리하는 거야, 그거 노동이야. 그때 처음 알았어. 사람 죽이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처리하고 정리하는 게 문제구나"라며 광기 어린 눈을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날은 정말 운이 좋았어. 살인 후 비가 내렸거든. 죽였더니 비가 왔어. 그래서 평화로웠지. 그리고 정호와 난 그렇게 둘이 행복했고"라며 남편을 살인한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차수열은 "당신은 그 뒤로도 다섯 명을 더 죽였어요. 죽을만했다고? 아니야. 당신은 그냥 죽이고 싶어서 죽인 거야. 첫 번째 우리 아버지를 죽인 후로 사람 죽이는데 재미가 들린 거야"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정이신은 그건 부정할 수 없다며 웃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차수열은 "당신은 피 냄새를 좋아하는 도살자, 사마귀, 그냥 괴물이야"라며 오열했다.

그리고 정이신은 "그날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됐는데 운이 좋게 비가 왔고 우물이 있었어. 그리고 네가 걱정이 돼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어. 그놈 몸통에 달린 걸 하나하나 다 떼냈어야 했는데. 머리가 마지막. 지 몸 잘려 나가는 걸 다 봐야 하니까. 처음이라 허술했어. 너무 허술해서 경찰에 말하기도 싫었고"라며 살인을 추억했다.

이어 정이신은 제발 그만하라며 괴로워하는 차수열에게 "내가 밉니? 끔찍해? 죽이고 싶니? 나만 없어지면 네가 편할 텐데. 죽여 여기서 죽여. 엄마가 살아있는 게 너무나 골치 아프잖아 우리 아들"이라며 눈을 번뜩여 이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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