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척장신이 첫 우승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챌린지 리그와 슈퍼리그를 통합한 대통합 리그 G리그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은 팀의 첫 우승을 걸고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은 선제골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예상을 깨고 구척장신이 되었다. 김진경의 킥인이 키썸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혜정이 골로 마무리한 것.
세트피스 명가다운 선제골에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앞서 악착같이 볼을 쫓으며 팀의 볼로 만들어낸 이현이의 투지가 팀의 득점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전반 12분 또 한 번의 세트피스가 결실을 맺었다. 김진경의 추가골에 경기를 보던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트피스로 또 한 골 내준 원더우먼에 조재진 감독은 타임을 불렀다. 그리고 이것은 만회골로 이어졌다.
전반 12분, 마시마가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낸 것. 마시마의 슈팅을 허경희가 막았지만 볼의 파워를 막지 못해 결국 골이 된 것.
2대 1로 구척장신이 리드하며 끝난 전반전.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쉴 새 없는 공격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마시마의 슈팅은 계속 골포스트를 맞히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 막바지, 양 팀은 체력이 점점 떨어졌고 정신력으로 가까스로 버텼다. 그리고 마지막 원더우먼의 결정적인 찬스를 허경희가 막아냈고 경기는 구척장신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팀 창단 1,659일 만의 우승에 주장 이현이는 그라운드에 누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누구보다 그의 노력을 알고 있는 남편은 이현이를 안아주며 축하했다.
우승까지 5년 걸렸다는 이현이는 "한 번도 우승에 한이 맺혔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휘슬이 울리는 순간 우승에 한이 맺혔구나 싶더라. 그 순간 5년의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우승에 실패한 원더우먼. 마시마는 "어려웠어요. 너무 아쉬워요. 멤버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진짜 우승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강보람과 박하얀이 득점왕을 수상했고 팀의 우승을 이끈 구척장신의 김진경이 골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리그가 예고됐다. G리그를 잇는 다음 리그는 GIFA컵. 단판 승부 토너먼트 리그에 레전드 연합팀인 불사조 유나이티드가 합류했다.
또한 하석주 위원장은 "GIFA컵 대회 후 골때녀 재정비가 있을 예정이다. 지금의 팀 이름과 멤버로 뛸 수 있는 마지막 컵대회가 될 수 있다"라고 골때녀에 큰 변화가 들이닥칠 것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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