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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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로 경찰서 찾아온 유기견 가족, 어떤 사연이?…'TV동물농장' 공개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8.22 10:14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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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TV동물농장'이 의성 경찰서로 찾아온 떠돌이견의 사연을 공개한다.

'경찰서에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있다'는 제보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TV동물농장' 제작진이 경상북도 의성으로 향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몇 달째 경찰서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의문의 존재는 다름 아닌 백구였다. 백구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약 3개월 전, 경찰서 근처를 며칠 동안 배회하더니 경찰서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며칠 뒤엔 새끼들까지 우르르 데리고 왔다.

멀리서 보면 문제없이 단란해 보이는 백구 가족.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녀석들의 상태가 이상했다. 듬성듬성 나 있는 털에, 피부는 울긋불긋 부어 있었다. 가까이 살펴보려고 해도 곁을 내어주지 않고 급기야는 차 밑으로 숨어버렸다. 가만히 보니 어미 흰둥이 목엔 목줄까지 채워져 있었다. 경찰서를 떠나지도, 곁을 내어주지도 않는 흰둥이 가족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푹푹 찌는 더위에도 아스팔트 위에 납작 엎드린 채 생활하는 흰둥이 가족. 그런 흰둥이와 새끼들을 위해 경찰서 직원들은 묵묵히 물과 사료를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부병이 심해질까봐 걱정은 커져만 간다. 간식을 줘도 먹지 않고 물어다 새끼들 앞에 놓는 흰둥이. 심지어 먹은 것까지 게워 내 새끼들을 먹이는 지극한 모성애에 경찰들은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낀다.

새끼들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흰둥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TV동물농장' 제작진이 나섰다. 과연 흰둥이 가족은 무사히 구조되어 '견생 2막'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의성 경찰서를 찾은 떠돌이 견공들의 사연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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