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계상의 도핑 의혹 전말이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에서는 3년 전 주가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3년 전 도핑 의혹의 주가람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모상기는 분노했고 주가람을 향해 무슨 말이라도 하라고 했다.
하지만 주가람은 "그럼 뭐가 달라져?"라며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입을 다물었다. 결국 모상기는 주가람에게 등을 돌렸고, 감독 역시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주가람을 외면했다.
이에 주가람은 배이지에게도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것. 하지만 이는 모두 자신의 병 때문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배이지는 주가람에게 수술을 서두르자고 했다. 하지만 주가람은 딱 3개월만 수술을 미루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럭비부 고3 아이들의 진로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해 배이지의 속이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대상고와 한양체고의 경기에 연희대 감독이 등장했다. 연희대 감독은 주가람이 보낸 영상을 잘 봤다며 "한양 체고 럭비부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그런데 오늘 온 건 다른 이유 때문이야"라고 했다.
이어 감독은 "결승전 전날, 경기 못 뛰겠다고 했던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당시 주가람은 자신의 병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고 통증으로 괴로워하다 경기 불참을 선언했던 것.
하지만 감독은 올림픽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 주가람이 빠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파도 참으라며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주가람은 경기 당일 통증을 견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통제를 복용했고 이 때문에 도핑에 걸리고 말았던 것.
이에 감독은 "그때 그 말을 듣지 않아서 선수 주가람을 망쳤나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 그때 하려고 했던 이야기 도핑하고 연관 있는 거지? 늦었지만 미안하다. 너한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했어. 감독답지 못했다"라며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주가람은 "지나간 일은 돌아보지 마시고 제 새끼들만 봐주십시오. 저같이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라며 한양체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양체고는 대상고에 앞서 먼저 트라이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대결을 했다.
그런데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때 문웅이 태클을 피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주가람은 문웅에게 있는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직감해 이후 그가 문웅을 위해 어떤 지도를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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