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임세미가 윤계상이 감춰뒀던 진실을 알게 됐다.
9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에서는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린 배이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협회에서는 배이지의 승부조작 의혹을 추궁했다. 앞서 감독은 그에게 입스를 주장하라고 종용했다. 왜 자신이 입스냐고 묻는 배이지에게 감독은 "아니면 뭐라고 그래? 일부러 져줬다고 그럴 거야? 그러면 진짜 너랑 나랑 끝장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은 자신이 먼저 입스를 주장하고자 했다. 이에 배이지는 "뭘 어떻게 더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경기 망친 것도 그지 같은데 망친 이유를 설명까지 하라니. 제 점수 조지기 시작하니까 당황했고 마지막에는 격발도 못했다. 그게 끝이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교감 무리는 주가람의 건강 상태를 의심했다. 특히 방흥남은 "숨기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 숨겨봐. 들키기 전까지"라고 말했고, 주가람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통증을 감췄다.
이후 주가람은 장난을 치다가 부상당한 도형식을 보고 분노했다. 그는 "이런 짓 안 해도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터져서 은퇴당할지 모르는 게 럭비야. 부상으로 버려지는 선수가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죽고 싶어. 죽고 싶다고. 왜? 사는 게 지옥이니까"라며 괴로워했다.
이에 럭비부 아이들은 반성하며 주가람에게 사죄했고, 주가람은 "아니 내가 미안하다. 오늘 표현이 좀 과했어. 잊어주라"라며 아이들을 보듬었다.
그리고 주가람은 실의에 빠진 배이지를 위로했다. 그는 "쌓아두지 말라고. 어차피 끝난 경기야"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주가람은 배이지에게 귀마개를 선물했다. 주가람은 "한동안 귀를 막고 살아. 승부조작을 했다느니 폼 떨어졌다느니 별별 소리가 다 들릴 텐데 귀를 막아버려"라며 주가람 다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가람이 건넨 귀마개를 본 배이지는 이전의 귀마개도 주가람이 준 것이라는 걸 알아챘다. 이에 배이지는 "이거 네가 준 거였어?"라며 주가람을 추궁했다.
그러자 주가람은 "아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이거 잊어버리면 말해. 엄청 많아"라고 답했다. 배이지는 왜 이것이 많은지 물었다.
이에 주가람은 "배이지 선수 생활 내내 필요할 거 같아서 엄청 사뒀지"라고 말했고, 배이지는 그런 주가람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한 얼굴을 했다.
그리고 주가람은 배이지 앞에서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다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주가람, 그리고 배이지는 모든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
배이지는 "중증근무력증. 그게 3년 전에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주가람 역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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