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이 럭비선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럭비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김요한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이하 '트라이')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럭비부 친구들, 진짜 럭비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매주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김요한은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의 FM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았다. 열등감에 짓눌려 사는 노력형 인간으로 속이 꼬이고 까칠해 보이지만, 결국은 그냥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인정받고 싶은 열아홉 소년이다.
럭비선수 역할이라 준비할 게 많았지만 욕심이 났다는 김요한은 "전 준비할 게 많으면, 다 준비해서 하려는 성격이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게 아니라, 절 뽑아 주신 거다. 윤성준이란 캐릭터가 너무 하고 싶었고, 대본이 재밌었다. 이걸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감독이 김요한을 윤성준 캐릭터에 낙점한 가장 큰 이유는 '만찢남' 외모다. 장영석 감독은 "김요한 배우는 얼핏 봐도 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거 같은 운동부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연기호흡을 맞춘 윤계상 또한 "같이 연기하면, 묘한 기분이 든다. 너무 예쁘다. 남자한테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김요한의 외모를 극찬했다.
'만찢남'의 외모지만 김요한은 윤성준 캐릭터를 통해 럭비부 FM 주장의 탄탄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럭비 연습에 상당 기간 할애했다는 김요한은 "처음엔 생소한 스포츠다보니, 저희도 아리까리한 게 있고 어려웠다. 그런데 이게 하다 보니, 럭비 룰을 이해하고 럭비에 대해 알다 보니, 매력을 많이 느꼈다. 저희끼리 연습할 때도 정말 재밌었고, 촬영할 때도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김요한은 럭비의 매력에 대해 "말 그대로 팀플이다. 트라이 하나를 찍기 위해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고, 팀플레이가 이루어져야만 트라이가 이뤄질 수 있다. 누구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된다"라며 팀플레이의 묘미를 언급했다.
럭비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트라이'는 '우리영화' 후속으로 2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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