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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고깃집서 시작된 이정후와의 인연…MLB 중계까지 도전

강선애 기자 Seoul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7.23 15:55 조회 261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송진우가 '절친한 동생' 이정후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특별 해설로 나선다.

송진우는 오는 26일(한국시각) 오전 뉴욕 메츠 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 특별 해설로 스포티비(SPOTV) 중계석에 앉아 손상혁 캐스터, 한승훈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정후와 두터운 친분을 쌓은 송진우는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 참여, '명예 주장'에 선정되어 경기 전 라인업 교환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송진우가 이번에는 특별 해설로서 이정후에게 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송진우는 "지금 활약 중인 코리안 메이저리거분들 덕에 MLB 야구에 입문하게 됐다. MLB 중계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고, 앞으로 '귀염둥이 응원 단장' 송진우를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MLB 특별 해설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송진우는 이정후와의 친분에 대해 "제가 자주 가는 고깃집에서 우연히 이정후와 이종범 형님, 형수님을 우연히 마주치며 인연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님께서 정후 동생 이가현 씨와 고우석 선수의 결혼식 2부 사회를 요청하셔서 왕래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겼다"며 이정후와의 첫 만남 순간을 공개했다.

송진우는 정식으로 결혼식 2부 사회 제안을 받았지만,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사회 제안은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마자 달려가서 결혼식 참석은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결혼식 주인공인 고우석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SNS 맞팔로우 관계"라 웃으며 답변했다. 송진우는 이어 "MLB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 선수도 제가 먼저 팔로우했는데, 맞팔로우를 해주시더라. 팬심으로 한 것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진우는 샌프란시스코 직관 당시 명예 주장을 맡았던 특별한 순간의 분위기와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송진우는 "제가 갔던 날이 '코리안 헤리티지 나잇', 한국 문화유산의 날 경기였다. 라인업 카드 교환을 위해 밥 멜빈 감독님과 함께 나섰고, 오라클 파크 전광판에 제 얼굴과 소개가 나온 건 정말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 경기에서 정후가 올 시즌 오라클 파크 첫 홈런을 쳤고, 다음날 경기도 보러 갔는데 또 홈런을 쳐서 '내가 보면 정후가 홈런 치나 보다'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진우는 이정후에 대해 "알고 보니 정후가 휘문중학교 후배였다. 1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동생보다는 '스타'로 생각된다. 그냥 응원하는 학교 후배가 아니라, 진짜 잘되는 슈퍼스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동생이자 후배인 이정후를 응원하는 마음을 밝혔다.

오라클 파크 직관 경험자인 송진우는 MLB 직관을 강력히 추천했다. 송진우는 "오라클 파크가 정말 아름답다. 베이 브리지도 보이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다. 정후가 활약하고 있는 지금 가시면 정말 잊지 못할 MLB의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직관을 고민 중인 팬들에게 의견을 전했다.

MLB 직관 유경험자 송진우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외에 최근 관심이 생긴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다. 송진우는 "1회 초에 투수로 나서 홈런 맞고, 1회 말에 타자로 나서 역전 홈런을 치는 등 너무 멋지다. 제 와이프가 일본 사람이기도 해서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밥 한 끼 먹고 싶다"며 오타니를 응원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송진우는 "초등학생 때 박찬호 선수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지금 MLB에서 고군분투 중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보며 다시 느끼고 있다. 사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요즘은 계속 찾아보고 응원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며, SPOTV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야구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