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임진아 작가가 윤계상과 럭비부의 찰떡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오는 25일(금)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윤계상(주가람 역), 임세미(배이지 역), 김요한(윤성준 역) 등 탄탄한 연기력과 건강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배우군단이 합류해 기대를 받고 있다.
'트라이' 첫 방을 앞둔 가운데, 임진아 작가는 17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SBS 극본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당시의 감회를 전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럭비라는 스포츠 종목을 중심에 세운 점이 신선하게 다가갔고, 체육고등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특수성,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제 경험을 살려 썼던 디테일들이 주요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본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임진아 작가는 럭비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을 앞으로 패스할 수 없다'는 룰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럭비는 가장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스포츠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와중에도 동료들이 어디 있는지 계속 살펴야 하고, 팀워크 없이는 절대 안 되는 종목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럭비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강조했다. 덧붙여 "작품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체육고등학교를 직접 취재할 기회를 얻었고, 럭비협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치열했던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

특히 임진아 작가는 극 중 최애 캐릭터로 윤계상이 연기한 '주가람' 역을 꼽았다. 그는 "주가람은 웃기고 짠하고 안쓰럽지만, 제가 꿈꾸던 '좋은 어른'의 모습을 가진 인물이다"라며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좋은 방향이 어떤 것인지 배워 나가고, 그걸 후배들에게 잘 가르쳐 주는, 저 자신이 닮고 싶은 어른이기도 하다"라고 밝혀 윤계상 표 주가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임진아 작가는 "캐스팅을 알고 너무 기뻤다. 특히 윤계상 배우가 미팅 장소에 들어오는 순간, '아, 주가람이다' 싶었다. 진중한 얼굴에 소년의 눈을 가진, 주가람 그 자체였다"라며 윤계상을 처음 만나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임세미 배우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 처음엔 팬심으로 만났는데, '배이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지금 이지가 말을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있었다. 김요한 배우는 청춘 그 자체였다. '윤성준' 캐릭터가 가진 불안, 열정, 싱그러움을 모두 담고 있어 정말 반갑고 감사했다"라며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전했다.

또한 임진아 작가는 "우리 럭비부 친구들! 한 명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해 줬다"라며 럭비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강정효' 역의 길해연 선생님을 꼭 언급하고 싶다. 어린 시절 내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어른의 모습을 따뜻하게 보여주셨다. 또, 박정연 배우의 당차고 또렷한 눈빛이 '서우진' 역과 찰떡이었다. '방흥남' 역의 정순원 배우도 코미디와 정극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작품의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이끌어 주셨다"라며 코믹하고 생동감 넘치는 '트라이'의 캐릭터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임진아 작가는 "주가람과 럭비부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기대된다. 럭비 훈련을 함께하며 팀워크를 다져서 현장에서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고 들었다"라며 신임감독 '주가람'과 만년꼴찌 '럭비부'의 둘도 없는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또한 "총을 든 멋진 여자들의 든든하고 강렬한 우정이 담길 사격부의 배이지, 서우진, 나설현의 케미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각기 다른 빛나는 청춘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임진아 작가는 '트라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려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수많은 태클을 만나고 걸려 넘어질 수도,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인생이라는 경기를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양한 청춘의 얼굴들이 나온다.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웃고 울게 되실 거다. 유쾌하고 짠한 캐릭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꼭 함께해 달라"라고 진심 어린 당부를 전해, 다가올 '트라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올여름을 열혈 청춘의 에너지로 가득 채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우리영화' 후속으로 오는 25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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