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정형석♥박지윤, "남편이 없어도 마음이 편하겠다"···헤어질 결심했던 그 순간 고백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7.08 07:22 수정 2025.07.08 09:26 조회 961
기사 인쇄하기
동상이몽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정형석 박지윤 부부가 이별을 고민했던 때를 떠올렸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형석 박지윤 성우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KBS 31기, 32기 성우인 두 사람. 이에 박지윤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대면식을 갖는데 거기서 처음 만났다. 당시 남편은 너무 뾰족하게 생겼었다. 지금보다 10킬로 정도가 말라 있었는데 인상이 너무 별로였다. 놀던 사람인가 보다 싶어서 후배들 중에 제일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형석은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분 옆에는 가면 안 되겠다 싶은 깍쟁이 스타일이었다. 안경도 사감 선생님 같은 스타일로 쓰고 있었는데 저분 하고는 선배로만 대하고 선을 그어야겠다 싶었다"라며 서로 호감 제로였던 당시를 기억했다.

이후 자차를 가지고 있던 박지윤은 집 방향이 같았던 정형석과 카풀을 하기 위해 자주 마주쳤고 그러면서 서로의 인상이 달라졌다고.

정형석은 "차 안에서 대화하고 하다 보니 깍쟁이도 아니고 상당히 재밌는 사람이네 싶더라. 여성적인 면도 있고 그때부터 달리 보였다"라고 했다.

이에 박지윤도 "대화를 할수록 속은 되게 사람이 직하다 싶었다. 그리고 음성이 너무 좋고 연기하는 게 진실되고 그래서 그 신을 여러 번 들었던 거 같다. 기존에 잘 없던 성우의 목소리였는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라며 "그런데 그때 제가 막 좋아했던 건 아니다. 이성으로 좋아했던 건 아냐"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지윤은 묘한 두 사람의 관계를 불편하게 여겼고, 정형석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고. 그러자 정형석은 박지윤에 대한 호감을 밝혔다고.

이에 박지윤은 "남녀로 만나자는 거냐 했더니 맞다면서 오늘부터 1일 이리고 그랬다"라며 "그게 7월 12일인데 우리는 결혼기념일보다 그날을 더 챙기는 편이다"라고 사귀기 시작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3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하지만 너무 다른 성격에 계속 부딪혔고 이에 이별까지 생각했다고.

결국 박지윤은 몇 년 전 7장의 장문의 편지를 두고 이별 여행을 떠났다. 이에 박지윤은 "난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것, 그 시간이 중요한데 남편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못 채워줬다. 너무 바빴고 만날 지인들도 너무 많고 난 일과 육아만 반복해서 지쳐갔다. 혼자 하는 게 너무 버거워서 남편이 없어도 그게 내가 더 마음이 편하겠다 싶더라"라며 이별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지윤은 편지를 남기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정형석은 아내가 아이들과 떠났던 그 일주일이 결혼 생활에서 가장 스산하고 공포스럽고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형석은 박지윤에게 편지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너무 두려워서 회피를 하고 싶었던 것. 이와 달리 박지윤은 자신의 마음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대화를 통해 정형석은 박지윤에게 사과했고, 결국 박지윤은 아이들과 함께 다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정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 아내를 위해 여행 가방을 선물했고, 계속해서 아내가 원하는 것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이 사람이니까 내가 참고 살았구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서로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