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약 6개월간 펼쳐진 G리그 그룹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공개된다.
오는 25일 방송될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선 G리그 B그룹의 최종전으로 'FC월드클라쓰'와 'FC발라드림'이 벼랑 끝에서 멸망 토너먼트를 피하기 위한 순위 쟁탈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상·하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과거 '4회 우승'을 기록하며 왕조를 세웠던 '월드클라쓰'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즉시 멸망전에 직행하는 상황이라 역대급 총력전을 예고했다. 과연 '월드클라쓰'가 2점 차 승리로 생존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당일, 'FC월드클라쓰'의 김병지 감독이 영화 '레옹'의 주인공으로 깜짝 변신했다. 그는 직접 준비한 행운의 라임 나무를 들고 '나티다' 나티와 함께 '레옹'을 오마주한 출근길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감독 독대 자리에도 라임 나무를 챙겨 와 '행운의 라임 맹신론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본 '발라드림'의 현영민 감독은 라임을 뜯어가는 돌발 행동으로 김병지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며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김병지 감독은 "목표는 2득점 이상"이라며 멸망전을 피하기 위한 골 난사를 선언했고, 현영민 감독 또한 "'발라드림'은 매 경기 3골 이상 넣는다. 오늘도 맞불 작전이다"라며 공격 축구를 선포했는데, '다득점 승부'를 예고한 두 팀의 운명이 어떻게 결론 지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시 '최강 스쿼드'의 면모를 되찾은 'FC월드클라쓰'의 모습도 기대된다. G리그 시작부터 충격의 2연패를 당하고 왕조 몰락의 위기를 맞닥뜨린 '월드클라쓰'.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활기를 되찾았는데, 귀한 1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주장 사오리는 "여기서 끝날 '월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필승을 각오했다. 김병지 감독 또한 공격의 핵심인 나티X사오리 '나오리 콤비'를 필두로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대량 득점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월드클라쓰'가 다시 한번 강호의 저력을 뽐내며 6강 진출에 성공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G리그 토너먼트의 운명을 가를 'FC월드클라쓰'와 'FC발라드림'의 B그룹 최종전은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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