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남궁민이 전여빈에게 조건을 걸었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 영화'에서는 이다음과 함께 영화를 찍기로 결정한 이제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제하는 왜 자신과 함께 영화를 하고 싶은지 이다음에게 물었다. 이에 이다음은 "모르겠어요. 그냥 감독님이라면 날 써줄 거 같아서요"라고 대답했다.
이다음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연기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정효는 이를 반대하고, 이에 이다음은 "엄마 입장이랑 내 입장은 달라. 아직도 몰라? 엄마는 언제나 집에 오고 싶어 했어. 그런데 못 왔잖아. 엄마는 집에서 죽고 싶어 했어. 그런데 병원에서 돌아가셨잖아. 이빠는 수술 중이고 난 학교 갔을 때 아무도 곁에 없을 때 혼자 쓸쓸하게. 아빠 나 엄마 딸이잖아. 닮았나 봐. 나도 병원에서 죽기 싫어"라며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차 오디션 합격 소식을 접한 이다음. 그는 곽교영에게 "잘했다고 잘하고 오라고 두 마디만 해주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곽교영은 진심을 담아 "잘했어, 잘하고 와"라며 이다음의 꿈을 응원했고, 곽교영의 엄마도 함께 이다음을 응원했다.
2차 오디션에서 이다음은 영화 캐릭터가 진부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이제하의 질문에 "진부해요. 관객들한테는 지겨울 수 있죠, 심지어 감독님한테도 지겨워 보이시는데요"라며 "그런데 저한테는 지겨울 수가 없죠. 그 흔해 빠진 시한부라는 소재가 내 일상이 되면 하루하루 박진감이 넘쳐요. 이만한 메서드가 어딨겠어요?"라고 담담하게 자신을 어필했다.
이제하는 "투병 중인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다음 씨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다음은 "저 여덟 살 때 병실에 누워있는 엄마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 만약 병원을 나가게 되면 잊고 있던 꿈을 찾고 싶다고 그랬다. 그 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환자는 아니었을 거다. 저도 마찬가지이다. 이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여기까지 끌고 오게 한 건 이런 마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다음은 "아파도 오디션도 보고 영화도 보고 사랑도 한다. 그러니까 영화도 찍을 수 있다. 다 전부 다 할 수 있다. 제가 앞으로 다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계획과 배짱이 있다며 자신을 믿어 보라고 했다.
이에 이제하는 "되게 엉성해 보이는데 패기는 좋네"라며 이다음의 신발끈을 묶어주었다. 그리고 "조건이 있어요, 죽지 마요"라며 이다음을 캐스팅해 이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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