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시한부 전여빈과 영화감독 남궁민이 만났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 영화'에서는 영화 자문을 위해 만나게 된 이제하와 이다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제하는 아버지의 영화 하얀 사랑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 원작의 시한부 소재로 고민하던 이제하는 시한부 소재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자문을 위해 만난 김민석은 자문을 해 줄 누군가를 소개하기 위해 이제하를 장례식장으로 데려갔다.
쇼크사로 세상을 떠난 이의 장례식장에 도착한 두 사람. 김민석은 "병은 그게 참 무서워. 막을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이 순식간이라는 게. 기다리고 있으면 곧 올 거다"라며 이제하가 찾는 사람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잠시 후 장례식장에 이다음이 등장했다. 이다음은 혼자 장례식장에 도착해 영정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절을 했다.
앞서 이다음을 우연히 마주쳤던 이제하는 그런 이다음이 신경 쓰였다.
그리고 또다시 이다음과 마주쳤다. 이다음은 장례지도사에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국화꽃을 다른 꽃으로 바꿀 수 있을까 싶어서요. 라넌큘러스나 백합 같은 꽃으로. 좀 색깔 있고 화사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웨딩홀 꽃장식처럼. 그리고 영정 앞은 알리움이나 안개초로 장식하면 어떨까 해서요"라고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이어 이다음은 "장소도 바꿀 수 있나요? 장례식장은 아니면 좋겠는데. 너무 격식 있는 건 싫어서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다음을 조용히 지켜보던 이제하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다음 곁으로 가서 휴지를 건넸다. 그러자 이다음은 "어디 갔었어요? 저 찾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하는 앞서 편의점과 종로극장에서 마주쳤던 이가 맞는지 확인했다. 또 본다는 이다음에게 이제하는 혹시라며 조용히 다시 물었다.
이다음은 "그것도 저요. 자문이 필요하시다고요?"라고 말했다. 의사나 간호사냐 묻는 이제하에게 이다음은 꾸벅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자문을 맡게 된 시한부 이다음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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