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소지섭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소지섭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언론인터뷰에서 현재 배우로서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밝혔다.
소지섭은 최근 '광장' 홍보차 출연한 신동엽, 나영석PD의 웹예능에서, 데뷔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총알을 다 소진한 것 같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소지섭은 "그런 고민을 계속 하는 거 같다"며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소지섭은 "제가 연기파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젠 뭘 해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거 같다. '내가 더 이상 뭘 할 수 있지?',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게 맞나?' 이런 고민을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새로운 얼굴이라고 나왔는데 비슷하게 보시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그냥 내가 잘하는 걸 해야 하나?' 싶다. 그런 고민이 왔다 갔다 하는 시기다. 정답은 없는 거 같다"라고 배우로서의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과, 자신이 잘하는 것에 매진하는 것. 어느 배우든, 고민하는 부분이다. 소지섭은 이런 고민을 주변과 공유하지는 않는다며 "그걸 누군가와 나눈다고 나눠지는 거 같진 않더라. 답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다는 소지섭은 "'광장'이 잘 된다면, 당분간은 '잘하는 것'을 찾지 않을까 싶다"며 나름 고민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었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이다. 주인공인 '남기준'의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됐던 소지섭의 실제 출연이 성사됐고, 그는 '회사원' 이후 13년 만에 진한 느와르 액션으로 대중을 만난다.
묵직한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인 '광장'은 원작에서 확장된 서사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새롭게 탄생해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소지섭부터 허준호, 공명, 추영우, 안길강, 조한철, 이범수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 차승원, 이준혁까지, '광장'은 개성 강한 배우들이 그리는 핏빛 앙상블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총 7부작으로 구성된 '광장'은 지난 6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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