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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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우리영화' 선택한 남궁민 "신파로 울리는, 그런 정통 멜로 아냐"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6.10 16:29 조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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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영화' 남궁민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초반엔 안 한다고 했다"며 이 작품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정흠 감독은 "처음에 제작사에서 남궁민 배우한테 대본을 줬는데 안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전화를 해서 '대본 수정본을 봤냐. 수정본 보고 안 하셔도 되니 편하게 보라'고 연락드렸다. 그리고 수정본을 보고 이틀 만에 하겠다고 다시 연락이 왔다"며 남궁민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남궁민은 "그게 신기했다"며 "뭘 어디서 어떻게 고쳤는데 재밌어졌을까, 생각됐다. 역시 이정흠 감독님이 선장으로서 갈피를 잡아주니 글도 좋아졌구나 싶더라"며 감독에 대한 단단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나온 글이, 소위 말하는 정통 멜로는 아니더라. 그 안에 굉장히 세련됨과, 요즘 현대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그걸 보고, 이 작품에 특별하게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꼈다"며 "제가 작품을 선택할 때 감을 중요하게 보는데, 너무 끌리고 재밌었다"라고 출연을 빠르게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남궁민이 맡은 이제하 캐릭터는, 거장 영화감독의 아들로 데뷔작부터 천재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5년째 작품을 내지 못하는 감독이다. 차기작으로 아버지의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심한 후, 시한부 배우 이다음을 캐스팅하는데, 처음에는 영화감독과 배우로 시작한 관계는 깊은 사랑으로 이어진다.

남궁민은 "남녀노소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가 나왔을 때 창피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드라마라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에 대해 이런 자신감이 있다"며 "전 11부까지 다 봤는데, 시청률이 잘 나올지 안 나올지는 솔직히 저도 모르겠지만, 작품만 봤을 땐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나왔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니, 한번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시한부 여주인공과의 멜로 이야기가 뻔한 신파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한 남궁민은 "신파, '슬프지? 이래도 안 울어?' 그런 정통 멜로 드라마는 확실히 아니다. 1, 2회 보시고 3, 4회는 더 재밌고, 5회에서 정점을 찍는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우리영화'는 '귀궁' 후속으로 오는 1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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