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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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진짜 사랑하듯 자연스럽게" 최고의 멜로 호흡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6.10 16:19 조회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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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전여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과 전여빈은 연기 호흡에 대해 설명하며 서로를 칭찬했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남궁민은 멜로 연기에 대해 "현실적이고 과장되지 않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슬픔이나 사랑 같은 걸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파트너가 너무나도 중요하고, 그런 표현들을 하려면 상대방과의 눈빛 교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여빈이란 배우와 처음 작업을 하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열심히 해주는 부분들이 많았고,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전환점이 될 만큼,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전여빈에 대해 극찬한 남궁민은 "연기라기보다도, 진짜로 사랑하듯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했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내가 상황을 극한으로 몰아붙여서 연기로 나오는 그런 긴장감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파트너와의 좋은 호흡으로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궁민이 맡은 극중 이제하 캐릭터는, 거장 영화감독의 아들로 데뷔작부터 천재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5년째 작품을 내지 못하는 감독이다. 차기작으로 아버지의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심한 후, 시한부 배우 이다음을 캐스팅하는데, 처음에는 영화감독과 배우로 시작한 관계는 깊은 사랑으로 이어진다.

전여빈은 "3사에서 대상을 받으셨지 않나. 배우로서 보통 일이 아닌 건데, 후배 배우로서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며 선배 배우 남궁민을 평소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정흠 감독님의 '구경이'도 좋아했는데, 남궁민 선배님과 '조작'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다는 말을 듣고, 두 분의 관계성이 너무 궁금했다. 그러면서 '우리영화' 대본을 읽었는데, 이제하 역할에 선배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제하의 눈빛이 상상이 가고, 그걸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며 이 작품에 흥미를 느낀 부분을 설명했다.

실제 촬영장에서 전여빈은 "제 안에서 이미 갖고 있던 존경심 때문인지, 선배님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이제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자연스럽게 우러나왔다"며 "그 마음을 선배님이 귀엽게 봐주신 거 같다. 상대배우로서 평등하게 존중해 주셨다. 제가 좀 헷갈려하거나 자신감 없어 할 땐 으샤으샤 해주시고, 한 톨의 억지스러움 없이,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고 남궁민과의 좋은 연기 시너지를 전했다.

전여빈은 극 중 생의 끝에서 주연이 될 기회를 얻게 된 시한부 배우 이다음 역을 맡았다. 쾌활한 성격에 자유로운 영혼인 다음은 투병 생활에도 배우가 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그러다 시한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제하의 영화에 자문으로 참여했다가 내친김에 오디션까지 보고, 생의 끝을 앞두고 인생 첫 주연으로 발탁된다.

'우리영화'는 '귀궁' 후속으로 오는 1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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