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척장신이 스밍파를 꺾었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 B그룹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밍파와 구척장신이 대결을 펼쳤다.
경기에 앞서 응원석에는 양 팀 멤버들의 가족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구척장신 이현이의 남편과 둘째 아들 영서, 스밍파 심으뜸의 쌍둥이 동생과 조카, 남편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등장한 것.
특히 이현이는 "엄청 많이 떨려요. 사실 지인이나 가족이나 웬만하면 초대를 안 하는데 둘째가 골때녀의 광팬이다. 그래서 매주 보고 선수들 이름도 다 알고 그런다. 그렇다 보니 엄마가 골때녀에서 뛰고 있는데 초대를 안 하는 게 이상하잖냐. 그래서 고민 끝에 초대를 하게 됐다"라고 긴장한 얼굴을 했다.
이날 이영표 감독은 스밍파의 심으뜸을 막는 역할로 차서린 카드를 빼들었다. 그리고 차서린은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게다가 심으뜸의 골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까지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이현이의 남편은 "엄마가 아까 골대에 주술 걸었는데"라며 이현이의 기도가 구척장신을 돕는 것이 아닌가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 팀의 몸싸움이 거센 가운데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차서린의 킥인을 이어받은 이혜정이 이적 후 첫 골을 성공시켜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이혜정은 "너무 좋아요. 저 이제야 구척이 된 거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구척장신의 세트피스를 막기 위해 집중했던 일주어터는 끝내 이를 막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독한 맨 마킹을 뚫지 못해 답답한 심으뜸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에서 밀리지 않는 심으뜸이 구척장신의 압도적인 신장 차이에 밀리고 만 것. 이에 구척장신 이영표 감독은 차서린 카드가 대성공했음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도 숨 막히는 혈투가 이어졌다.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만회골도 추가골도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진경의 킥인이 골문을 뚫고 들어가 환호했다. 이에 박주호 감독은 터치가 없었다며 노골을 주장했고, 이영표 감독은 일주어터의 손을 맞았다며 골을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심판진은 일주어터의 손을 맞고 골이 들어갔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경기는 2대 0으로 구척장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에 스밍파는 멸망전으로 직행했다.
경기가 끝나고 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는 자신에게 달려온 아들을 안아주며 골을 넣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실 가족들에게 험한 모습을 안 보이고 싶었다. 이게 뭐라고 나도 나 스스로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래서 그동안 가족들을 못 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이는 "축구는 제 삶을 바꿨다. 이 많은 60명 넘는 동료들을 만나면서 이게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여기 제작진보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더 사랑할 거다. 너무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골때녀가 진짜 잘 되고 오래갔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B그룹의 최강자 원더우먼과 발라드림의 대결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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