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진짜 육성재가 천도를 건넜다.
31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귀궁'에서는 스스로 천도를 건널 각오를 한 윤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갑의 혼령은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울분에 짐승의 마음을 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팔척귀가 날 옥죄고 있으니 날 이용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 내가 악귀가 되기 전에 날 보내다오. 날 천도시켜 다오"라며 여리에게 부탁했다.
이에 여리는 고민 끝에 윤갑에 대한 천도재를 했다. 그리고 여리는 떠나는 윤갑의 혼령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러자 윤갑은 "여리야, 나의 죽음은 네 탓이 아니다. 너의 탓이 된다면 전하의 대의를 위해 싸우던 내 본의가 무색해지지 않겠느냐. 하여 슬프지만 내 삶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윤갑의 어머니는 슬픔에 목이 메어 "갑아, 갑아 가지 말어"라고 했다. 이에 윤갑은 "어머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아들로 살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떠나는 윤갑 앞에 강철이 등장했다. 강철은 윤갑에게 왜 여리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않는지 물었다. 이에 윤갑은 "여리는 이미 마음을 다른 이에게 주었다. 헌데 내 욕심으로 말을 해보았자 그 아이의 마음만 불편하게 할 뿐"이라고 여리를 걱정했다.
이를 들은 강철은 "잘 가거라. 일평생 소나무처럼 푸르고 아름다운 삶이었으니 좋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윤갑은 여리와 어머니를 부탁하며 천도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이날 강철은 여리에게 모든 것을 다 관두고 함께 도망치자 하면 그리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승천이니 뭐니 하는 것도 다 미뤄두고 이대로 평범한 인간이 되어 나와 백년해로하는 것은 어떠하냐?"라고 진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여리는 팔척귀에 대한 천도재를 열었다. 그리고 이정은 천도재가 시작되기 전 자신이 지니고 있던 경귀석을 중전에게 주었다.
하지만 천도재에 모습을 드러낸 팔척귀를 중전을 공격했고, 이에 이후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