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불꽃야구'가 대전의 한밭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
'불꽃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은(대표 장시원)은 2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스포츠 ESG기업 ㈜국대(회장 김원석)와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모델링 공백기를 맞은 한밭야구장은 '불꽃야구' 전용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스튜디오 C1은 콘텐츠 제작과 함께 대전시 홍보에 나서며, 대전시는 구장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국대는 현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불꽃야구'는 전용구장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객과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대전시의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스튜디오 C1 측은 "야구특별시 대전, 그리고 유구한 역사가 깃든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의 홈구장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야구 인프라와 열정,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맞닿아 결정하게 됐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도시와 콘텐츠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밭야구장은 한화이글스의 전 홈구장이다. 한화이글스가 한밭야구장 옆에 신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지어 올시즌부터 사용하며, 기존 홈구장인 한밭야구장은 비어있는 상태다.
한편 '불꽃야구'의 스튜디오C1은 JTBC와 저작권 분쟁 중이다. 스튜디오C1은 JTBC와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해 왔는데, 제작비를 둘러싸고 JTBC와 스튜디오C1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위한 새 제작진을 구성했고, 스튜디오C1은 기존 출연진을 데리고 '불꽃야구'라는 이름의 새 야구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JTBC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불꽃야구' 1~3화 방송이 비공개 처리됐다. 향후 한밭야구장에서 촬영된 '불꽃야구'가 정상적으로 공개되기 위해서는 JTBC와의 법적 분쟁부터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대전시]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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