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월드클라쓰'의 화려한 부활로 화제를 모으며, 예능, 드라마, 뉴스 등 전 장르 콘텐츠 포함 2049 시청률 수요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2049 시청률 1.7%(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같은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G리그 B조 최하위 팀인 'FC월드클라스'와 'FC스트리밍파이터'가 벼랑 끝 맞대결을 펼쳤다. 앞서 '원더우먼'에 5대 0으로 충격의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이 무너졌던 '월클'은 이날 경기에서 달라진 투지와 경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월클'은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전반 2분, 골키퍼 케시가 하프라인 위로 과감하게 올라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월클'의 공격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전반 5분, 나티의 코너킥을 애기가 침착하게 처리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8분에는 카라인의 킥인을 받은 나티가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월클'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불과 1분 뒤인 전반 9분, 사오리의 패스를 다시 나티가 골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4골 차를 만들었다.
한편, '스밍파'는 만회골을 위해 분전했지만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심으뜸이 골을 넣었으나 VAR 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노골 선언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또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앙예원의 슛이 '월클'의 골키퍼 케시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스밍파' 골키퍼 깡미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 일주어터가 많이 생각난다"며 "'키퍼들이 진짜 힘들겠구나' 싶다. 다음 파장이 휘몰아치는데 이걸 어떻게 이 사람들은 감당했을까…마음이 안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승리한 '월클'의 골키퍼 케시는 "여러분, '월클' 아직 안 죽었어요. '월클' 이즈 백!"이라며 당당하게 팀의 부활을 선언했다.
이날 대승으로 '월클'은 자존심을 회복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고, '스밍파'는 여전히 꼴찌를 탈출하기 위한 험난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스밍파'와 'FC구척장신'의 다음 경기가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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