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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 "이 작품 거절하면 배우로서 부끄러울 것 같았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5.27 11:05 조회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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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남궁민이 '우리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6월 13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맡은 캐릭터마다 신드롬을 만들어온 배우 남궁민(이제하 역)과 이정흠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조작'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남궁민은 "8년 전에 같이 작품을 했던 이정흠 감독님께서 연출을 맡으셨는데 감독님을 만나 어떤 방식으로 촬영하고 감정을 표현할지 이야기를 나눈 후 며칠간 고민을 했다. 그러다 문득 이 작품을 거절한다면 배우로서 부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본이 진솔하게 쓰여져 있었다"며 '우리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남궁민이 깊은 고민 끝에 선택한 이제하 캐릭터는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천재 영화감독으로 과거의 영광이 모두 거짓이라는 생각에 차기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남궁민은 "겉으로는 성공한 천재 감독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공허함과 허탈함 같은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캐릭터를 키워드나 장르로 표현한다면 '묵묵한 사랑', 혹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감성 멜로'"라고 소개했다.

이어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려 하고 표현은 서툴지만 그 안의 진심은 누구보다 깊은 사람이라 이다음 앞에서만 조금씩 무너지고 변화해 가는 모습이 정말 뭉클하다"고 덧붙였다.

그전에 맡았던 인물과는 조금 다른 결을 지닌 캐릭터인 만큼 남궁민은 "이제하는 말보다 눈빛과 침묵으로 마음을 전한다. 겉으로는 굉장히 차분하고 말이 없지만 내면에선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사람이라 연기를 할 때도 말하지 않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기 포인트를 덧붙였다.

특히 "제하는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그 고요한 파동 자체가 시청자분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 그래서 더 어렵기도 했고 그만큼 더 애착이 많이 간다"고 애정을 표해 남궁민의 노력과 고민, 정성으로 완성될 이제하 캐릭터와의 만남이 기다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SBS와 탄탄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켜 왔던 남궁민은 "백승수, 천지훈 모두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다 보니 이번에도 과연 그만큼의 몰입도와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인생 캐릭터인지는 결국 시청자분들이 판단해 주시는 거지만 저는 정말 모든 감정을 쏟아 연기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제하 캐릭터로 짙은 감성을 전달할 남궁민의 열연은 오는 6월 13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우리영화'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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