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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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임상춘 작가 "과분한 상 들뜨지 않고, 조용히 글 쓰는 사람으로 남겠다" 백상 수상 소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5.07 16:24 조회 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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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는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부문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그리고 염혜란과 최대훈의 남녀 조연상까지 4개 부문 수상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는 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저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고 싶고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고 싶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며 "김원석 감독님,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과분한 상에 들뜨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글 쓰는 사람으로 남아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임상춘 작가는 이번 '폭싹 속았수다'로 다시 한번 막강한 필력을 인정받았다.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활동 중인 임상춘 작가는 스스로 대중에 나서지 않는 신비주의 작가로 유명하다.

아울러 '폭싹 속았수다'의 백상 4관왕에 대해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첫걸음부터 힘이 되어 준 넷플릭스 강동한 대표님, 공동제작사 박호식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분들이 계셨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사람 곁에서 이야기가 사라진 적은 없다고 한다"면서 "드라마가 여러분들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위안으로,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애순과 무쇠처럼 단단한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드라마는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어 피어나는 사랑을 통해, 앞선 세대를 향한 헌사가 되고, 다음 세대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임상춘 작가의 따뜻한 서사로 전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의 열연과 염혜란, 나문희 등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첫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와 글로벌 TOP 10 4위(비영어)로 출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오른데 이어 8주간 TOP 10을 유지, 국경을 뛰어넘은 찬사를 이끌어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4주 차(3월 24일~30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0.71%의 화제성(드라마 부문)을 기록했으며, 한국갤럽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도 3월과 4월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른바 '폭싹 속았수다 신드롬'을 탄생시켰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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