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현영민 감독이 3년 만에 '골때녀'에 복귀한다.
오는 30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 '죽음의 조' B그룹 두 번째 매치업이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발라드림'이 약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3년 3월, 창단 1개월 차였던 신생팀 '스트리밍파이터'는 혈전 끝에 '발라드림'을 꺾으며 기적 같은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9분 앙예원의 데뷔골로 결국 승리를 내준 '발라드림'은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약 25번의 유효 슈팅에도 무득점으로 패배했던 '발라드림'은 이윽고 기다림 끝에 설욕할 기회를 맞이했다.
주장 경서는 "매일매일 '스밍파'를 만나고 싶었다. 그토록 꺾고 싶던 팀이 같은 그룹에 있어 동기부여가 됐다"며 타오르는 복수심을 내비쳤다. 서기 또한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발라드림'은 '방출'의 스노우볼로 이어졌던 과거의 설욕을 '스트리밍파이터'에게 되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학익진', '강강술래', '칙칙폭폭' 등 파격적인 전술과 세트피스로 주목받았던 현영민 감독이 3년여 만에 '골때녀'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는 울산 HD의 유스팀 현대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고,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되는 등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 왔다.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현영민 감독과 '발라드림'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이 커진다.
선수들과의 첫 대면 날, 현영민 감독은 자신의 애창곡을 열창하며 '발라드림' 사령탑의 필수 관문인 '발라드 신고식'을 치렀다. 한껏 달궈진 분위기에 이어 그는 "('발라드림'은) G리그 챔피언을 차지할 만한 좋은 전력의 선수들이다"라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에도 상대의 혼란을 유도할 새로운 전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모이는 상황. 실제 경기 중 '발라드림'이 선보인 현영민표 예측 불가 세트피스를 본 김병지 감독은 "현영민 또 이상한 거 가르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세트피스 마술사' 현영민이 선보일 새로운 전술에 귀추가 주목된다.
돌아온 현영민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 'FC발라드림'의 경기는 오는 30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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