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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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동상이몽2' 박승희父, "갖고 싶어 하던 운동화 못 사줘서 미안"···'국대 삼남매' 아버지의 눈물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4.29 06:54 수정 2025.04.29 09:27 조회 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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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박승희의 부모님이 국가대표 삼 남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승희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승희는 언니 박승주, 동생 박세영과 함께 스케이팅을 타며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국가대표 출신인 삼 남매에 패널들은 "집안이 대단하네. 부모님도 운동 쪽이시냐?"라고 물었다.

전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는 박승희는 형부도 국가대표 출신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는 엄마와 아빠가 모두 국대 출신인 박승희의 조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케이트에 도전한 조카에 패널들도 박승희의 조카가 얼마나 남다른 재능을 보일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승희의 조카는 운동 신경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이에 모두가 누구를 닮은 거냐며 조카를 놀렸다.

하지만 조카는 "되고 말겠어. 하율이 배울 거야"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끈기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박승희 삼 남매가 어떻게 스케이트를 시작한 것인지 물었다. 이에 박승희는 "엄마가 어릴 때 사랑의 아란후에스라는 만화책을 봤다. 그게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내용이 담긴 만화였는데 그걸 보고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이걸 시키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거다. 그래서 초등학생이 됐을 때 특기 적성 시간에 스케이트를 타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승희는 "엄마는 당연히 피겨인 줄 알고 보냈는데 계속 트랙 돌기만 시켜서 레벨이 안 돼서 아직 안 시키나 보다 하고 그냥 계속 시켰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승희 가족은 모두 모여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삼 남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옛날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늘 삼 남매의 곁을 지키며 서포트에 온 힘을 쏟았던 어머니는 "셋이라 속상할 겨를도 없었다. 늘 누군가는 위로가 됐고 오히려 세 명이라 할 수 있었다"라며 삼 남매도 셋이라 서로가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셋이면 나쁠 게 1도 없다. 정말 좋았다"라며 오히려 삼 남매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어머니는 "사실 나는 너희 공부 뒷바라지를 했다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다. 난 지금이 너무 성향에 잘 맞았고 그래서 너희한테 너무 고마웠다"라며 "진짜 힘든 건 금전적인 거 말고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우리 영통에 살 때 너희가 운동화를 사달라고 했는데"라고 하시더니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삼 남매의 아버지는 삼 남매가 갖고 싶어 하던 운동화 못 사줘서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삼 남매는 "아니야. 우리 잘 신었어. 그리고 이제 우리가 사서 잘 신어"라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그때 정말 그건 해주고 싶었거든. 해주고 싶은데 안 되니까 미안했다. 셋 다 고급 운동화를 사달라고 하는데 그때 사줬던 운동화 3개 값이 고급 운동화 1개 값이었다. 그때 여유가 있었으면 다 해주고 싶었는데 진짜 안 된 거다"라며 시간이 흘러서도 미안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버지는 "그때 너희한테 신고 운동하면 해지는 건 똑같아 라면서 설득을 했다. 근데 그 이면을 보니까 내 자존심인 거다. 아비 자존심"이라며 "그걸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했다. 그때 그게 아빠는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고 끝까지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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