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에일리가 예비신랑 최시훈에 대한 루머에 속상함을 내비치며 눈물을 보였다.
에일리는 15일 방송한 tvN 스토리 '김창옥쇼3'에 최시훈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최시훈은 넷플릭스 '솔로지옥1'(2021~2022)에 출연한 바 있다.
접점이 없는 두 사람이 만난 계기를 묻자 에일리는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 '친한 동생도 같이 만나도 될까?' 해서 데려와 처음 만났는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진중하고 생각하는 것도 깊고 착하더라.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god 선배님들 콘서트를 같이 보러 가게 됐다. 박수를 치는데 손이 계속 부딪히더라. 그게 싫지 않아 그냥 뒀는데, 먼저 손을 잡아주더라"고 최시훈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결혼을 앞두고 알콩달콩 핑크빛 분위기를 내뿜는 커플인데, 어떤 문제가 있어 '김창옥쇼3'를 찾아왔는지 질문하자 에일리는 "평생 저희가 끌어안고 살아야 할 고민일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에일리는 "남편이 계속 미디어와 온라인에 노출되다 보니, 사람들이 우리를 비교하거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실이 아닌 루머를 뿌려 상처를 많이 받는다"며 "신랑이 다양한 일을 하며 열심히 사는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며 일한다. 근데 저만 일하고 제 돈으로 사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안 좋게 온라인에 글을 다니까, (신랑이) 속상해한다. 그런걸 보는 제 입장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정말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최시훈은 "제가 '솔로지옥'에 나간 이후 여러 루머가 생기며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이 부정당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활동하기 싫었고 사람들이 절 몰랐으면 좋겠더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됐는데,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루머가) 생기니까. 전 진짜 열심히 사는데, 그게 속상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일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다 보니, 어느 순간 표정도 없어지고 로보트처럼 그냥 있더라. 차에 오랫동안 앉아있던 적도 있고, 아무도 없는 방에 가만히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기도 한다. 그렇게 감정을 다스린다"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에일리는 "신랑은 그런 소리(루머) 듣기 싫어서, 제가 (돈을) 못 쓰게 한다"고 예비신랑을 두둔하며 그의 고통에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힘들게 안 살았어도 됐는데. 너무 미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선택해 줘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tvN STORY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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