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보물섬' 허준호가 조카 권수현에게 크게 분노한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 속 인물들의 관계성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겉으로는 사이좋은듯 보여도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가 하면, 저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필요에 따라 다른 이와의 관계성을 비틀기도 한다. 이렇게 상황마다 요동치는 인물들의 관계성은 '보물섬'의 놓칠 수 없는 시청포인트로 꼽힌다.
요동치는 관계성 중심에 있는 인물이 '절대 악' 염장선(허준호 분)이다. 염장선은 허일도(이해영 분)를 "후배님"이라 부르며 자신의 꼭두각시처럼 이용한다. 그러다 수틀리면 폭행을 휘두르며 허일도의 과거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아내 성보연(이항나 분)에게도 늘 사람 좋은 미소를 짓지만, 순간순간 섬찟한 표정과 말투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런 가운데 27일 '보물섬' 제작진이 또 한 번 같은 사람에게 두 가지 얼굴을 보이는 염장선의 소름 돋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은 '보물섬' 11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염장선은 평소 자식처럼 아끼는 조카 염희철(권수현 분)과 마주 앉아 있는데, 무척이나 화가 난 모습이다. 그의 일그러진 표정에서 극도의 분노가 느껴진다. 급기야 화를 참지 못한 듯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했다. 반면 염희철은 두 손을 모은 채 염장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진이다.
이와 관련 '보물섬' 제작진은 "염희철이 여은남(홍화연 분)과 이혼을 결심하면서 염장선이 분노한다. 그러나 조카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무너져서 화가 난 것이 아니다. 그가 진짜 분노한 이유는 따로 있다. 과연 염희철이 어떤 말로 염장선의 분노 스위치를 켰을지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캐릭터의 특징, 관계성이 임팩트 있게 드러나야 하는 장면인데 허준호 배우는 물론 권수현 배우 역시 흔들림 없는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자식처럼 아끼던 조카에게까지 드러난 염장선의 악랄함, 인물들의 요동치는 관계성으로 더욱 긴장감 넘칠 '보물섬' 11회는 오는 28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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