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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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아이유, '마음의 체력' 튼튼한 친구…소중하고 귀한 만남"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3.24 16:46 조회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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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박보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이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 '소중한 친구'를 만나 기쁘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 언론 인터뷰에서 "동갑내기 친구랑 연기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아이유와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애순과 관식, 그들의 순수했던 10대 시절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 인생이 던진 숙제와 맞부딪히며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들의 70년 일생을 담는다.

극 중 청년 애순과 관식을 아이유와 박보검이, 중년 애순과 관식은 문소리와 박해준이 각각 연기한다. 박보검은 순수하면서도 진심이 가득한 청년 관식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오로지 애순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부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직하게 중심을 잡는 가장의 연기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1993년생 동갑내기인 박보검과 아이유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를 연기했을 때보다 지금 홍보활동을 하면서 (아이유와) 더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할 땐, 워낙 애순이란 인물 자체가 대사도 많고 감정을 다 표현하는 인물이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로의 장면과 대사만 같이 연구하고 연기하는 게 그땐 최선이었다. 그런데 지금 홍보활동을 하면서, 같이 대화도 많이 하고 친해졌다. 이렇게 (아이유가) 유쾌하고 재밌는 친구였구나. 그때 더 이야기 나눴으면 좋았을걸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아이유에 대해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됐다. 동갑내기 배우이자 아티스트를 만난 게 처음이라 귀하다"라며 "동료로서 서로 응원하고 축복해 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보검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이유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촬영하며 놀랐던 건, 애순이 역할, 금명이 역할도 준비해야 하는데, 거기에 가수로서 본인의 콘서트 준비까지 하는 걸 보며 '마음의 체력이 정말 튼튼하구나' 느꼈다. 그래서 저도 자극을 받았다"며 '폭싹 속았수다'에서 젊은 애순, 애순의 딸 금명 캐릭터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던 아이유가 동시에 가수로서 월드투어 콘서트까지 진행했던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박보검은 "아이유 씨는 가수, 배우, MC로서 3가지 일을 본인이 다 잘한다. 나도 아이유 씨처럼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아이유 씨와 연기하며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가 그리는 애순과 관식의 인생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총 4개의 막으로 나눠 각 4회씩 4주에 걸쳐 공개된다. 현재 3막까지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28일(금) 넷플릭스에서 마지막 4막이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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