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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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시즌4 새 제작진 구성 마쳐…C1에는 법적 대응"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3.13 17:37 조회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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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JTBC가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 C1(이하 C1)에 대한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며, 새 시즌 제작진 구성도 마쳤다고 밝혔다.

13일 JTBC는 입장문을 내고 "JTBC는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의 유일한 보유자로서, 협의되지 않은 촬영으로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고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최강야구' 제작 권한이 없는 C1은 여전히 제작비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논점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다. JTBC는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며, 더 이상 소모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겠다"라고 알렸다.

이어 "JTBC는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JTBC는 C1과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C1 대표인 장시원 PD는 같은 날 SNS에 입장문을 올리며 "C1과 JTBC 간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부당함을 주장하며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장 PD의 주장에 JTBC는 12일 다시 입장문을 내고 "C1의 주장 대부분은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맞섰다. 또 "C1이 주장하는 직관 및 부가사업 수익 배분은 합의한 바 없는, 근거 없는 요구"라며 "계약 상 '최강야구'에 대한 IP 일체는 명확히 JTBC의 권리에 속한다. 오히려 C1이야말로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강탈하려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JTBC의 추가 입장 발표에 장 PD도 또 입장문을 냈다. 장 PD는 "독립된 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며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며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울리는 것은 역시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을 동요시킴으로써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하여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본다"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 장 PD는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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