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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이건 영화로 만들어야" 했던 '도가니 사건'…'꼬꼬무', 뒷이야기 전한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2.13 10:22 조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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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 일명 '도가니 사건'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13일 방송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당신이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 편으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의 뒷이야기와 '도가니 사건'이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리스너로는 배우 하윤경, 손준호, 모델 변정수가 나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해자에게 최종 8년 형을 받게 만든 결정적인 목격자의 존재와 소설과 영화를 통해 이 사건을 알린 공지영 작가, 배우 공유, 황동혁 감독 그리고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의 사연이 소개된다.

'꼬꼬무'를 위해 직접 인터뷰에 나선 공지영 작가는 "'집행유예로 범인들이 다 풀려나는 순간, 법정 안은 청각장애인들이 지르는 알 수 없는 비명으로 가득 찼다'는 기사의 마지막 구절을 보고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라며 기자의 조각 기사로 인해 다음날 바로 광주로 내려가 책을 쓰게 되었다고 소설 '도가니'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후,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도가니'를 접한 배우 공유가 "'도가니'를 영화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제안했다는 것. 공 작가는 "책의 내용을 스크린상으로 옮겨서 사람들이 더 많이 이것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영화 제작의 연결고리가 배우 공유였음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황동혁 감독이 영화 '도가니'의 연출로 나섰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 연출 제의를 받은 후에 한 달 동안 고민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꼬꼬무' 제작진은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했던 일명 '도가니 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라며 "주요 가해자를 심판대에 올리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유일한 목격자의 인터뷰가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법의 심판을 피해 간 가해자의 첫 판결부터 최종 8년 형을 선고받기까지, 책과 영화에선 보여주지 않은 숨겨진 뒷이야기에 중요한 고리가 됐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꼬꼬무'의 '당신이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 편은 13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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