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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혈관종 수술로 간 30% 떼어내…가족 없이 홀로 외로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1.21 10:35 조회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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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권상우가 간 혈관종 수술로 간의 30%를 떼어냈다고 밝혔다.

20일 신동엽의 웹예능 '짠한형'에는 영화 '히트맨2'의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화 '히트맨2'에 유독 애정을 보인 권상우는 "오늘 처음 고백하는 건데, 전 '히트맨2'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매년 종합검진을 하는데, 간에 혈관종이란게 생겼다. 사실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며 간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을 때를 떠올렸다.

권상우는 "의사가 '10㎝ 이상 커지면 개복을 해야 하니 스케줄이 되면 6㎝일 때 제거하자'고 하더라. 가족들이 다 미국에 있으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술했다. '히트맨2' 찍기 전에 수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사진으로 봤는데, 간을 이만큼(손바닥 크기만큼) 떼어냈다"며 "의사가 '권상우 씨는 간이 되게 크다. 30%를 떼 내도 일반인 간 크기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병원에서 꽤 오래 있었는데,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있는데 많이 외로웠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하며 "회복하자마자 찍은 영화가 '히트맨2'다"라고 밝혔다.

'히트맨2'를 함께 한 동료 이이경은 "피로도가 있을 텐데도 에너지를 똑같이 썼다"며 권상우가 촬영장에서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그때 병원에 있을 때 그 느낌, 그런 여러 가지가 있다. '히트맨2'가 그래서 나한테 인생 3막이다"라고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를 전하며, "배에도 (수술) 자국이 조금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아플 때 홀로 감내한 권상우에게 "'이경아 뭐 해, 와' 할 수도 있는데 왜 혼자 있었나"라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건 아무리 친하더라도, 내가 좀 힘들 때 선후배한테 연락하기가 쉽지 않다"며 권상우의 마음을 대변했다.

[사진='짠한형'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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