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준혁은 한지민의 완벽한 비서가 될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악연의 첫 만남 후 비서와 대표로 다시 만난 유은호와 강지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육아 휴직 후 복귀한 유은호는 양 팀장의 이직을 막았고, 이에 헤드헌터 강지윤과 악연이 되었다. 양 팀장은 강지윤이 다른 기업에 추천한 후보자였고 유은호로 인해 스카우트가 불발된 것.
그런데 유은호는 복귀 후 송 부장으로부터 끔찍한 배척을 당했다. 송 부장은 시종일관 유은호를 무시하고 업무에서도 배제한 것. 그리고 이는 유은호의 육아휴직으로 자신의 커리어가 망가졌다고 생각한 송 부장의 복수였던 것이다.
송 부장의 공격을 꿋꿋하게 버텨내던 유은호. 그런데 자신이 이직을 막았던 양 팀장의 중국 이직 소식이 전해지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송 부장은 "너 진짜 몰랐어? 너 일부러 신규 프로젝트 정보 빼돌린 거 아니야? 너 진짜 아는 거 없어?"라며 "양 팀장이랑 짜고 일부러 정보 빼돌릴 시간 벌어준 거 아니냐고. 너 진짜 일부러 정보 빼돌린 거면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야. 각오해"라고 모든 책임을 유은호에게 돌렸다.
양 팀장을 붙잡기 위해 나선 유은호. 그는 양 팀장이 중국으로 이직시킨 게 강지윤이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유은호는 "워래 헤드헌터들은 이딴 식으로 일하냐. 최소한의 양심도 없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강지윤은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강지윤은 양 팀장에게 중국 이직을 만류했던 것.
이를 몰랐던 유은호는 양 팀장의 메시지를 받고 발길을 돌려 급히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출국을 앞둔 양 팀장과 재회했다.
양 팀장은 프로젝트에서 바로 제외되었다며 "기술 유출? 뭘 봤어야 유출을 하지. 난 그냥 경쟁사로 이직하려고 했던 배신자가 됐더라"라며 "나 일하고 싶어서 가는 거다. 눈칫밥 먹으면서 공짜 월급 받는 거 아들한테 쪽팔려서 못하겠더라. 오해받아도 할 수 없고. 다시는 한국에서 일할 생각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유은호에게 "너무 애쓰지 마. 우리는 회사의 소모품이야. 쓸모없으면 버려지는 것. 새로운 부품은 얼마든지 널려있으니까"라고 씁쓸하게 말하며 떠났다.
이 시각 송 부장은 유은호의 책상과 자료들을 다 감사팀에게 내주었다. 그는 처음부터 꼬투리를 잡아서 유은호를 해고시킬 작정이었던 것. 결국 유은호는 내부 정보 유출이라는 이유로 징계 해고 당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강지윤의 비서로 출근한 유은호가 강지윤에게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이라며 인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