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골때녀 올스타와 K리그 올스타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골때녀 올스타와 K리그 올스타의 올스타전이 공개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최성용 감독은 K리그 올스타 실력에 대해 경계했다. 하지만 감독은 "우리가 넘지 못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자존심을 걸고 싸워보자"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한 그는 "두 팀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12명의 올스타 중에서 6명씩 두 팀으로 나눠 1경기와 2경기를 치르고 각각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라며 이전과 다른 올스타전 진행 방식을 설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연습 현장에서 만난 K리그 올스타. 최성용 감독은 "우리가 피지컬이 훨씬 좋아. 저기는 14살도 있어"라며 골때녀 올스타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았다.
그러나 골때녀 올스타는 여자 아마축구계에서 유명한 선수들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연령대의 K리그 올스타. 그 안에는 골때녀 선수들도 익히 알고 있는 아마추어 축구계 탑인 선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실력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입증되었다. K리그 올스타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소방관 신소희 선수의 볼이 득점을 기록한 것.
이에 K리그 올스타들은 각자 팀 유니폼 들고 세리머니를 하며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하지만 골때녀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 경서가 동점골을 만들며 K리그 올스타를 압박한 것.
그러나 이후 양 팀은 양 팀의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특히 K리그 올스타 골키퍼는 앞서 소개된 아마추어 최강자 김시현 선수.
그는 경기 내내 프로 선수급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골때녀를 압박했다. 이에 골때녀 올스타 골키퍼 허경희는 "역대급이었던 거 같다. 저랑 똑같은 스타일이더라"라며 김시현의 실력에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공격형 골키퍼 김시현과 허경희가 양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슈팅은 두 사람의 세이브에 완전 봉쇄됐다.
결국 그대로 1경기가 끝이 나고, 해설위원은 "팀 K리그 강하네요"라는 한마디로 경기를 정리했다.
이날 특별 해설위원으로 함께한 송해나는 "K리그 올스타는 제대로 맞춰보지 않았는데도 공격적인 성향의 축구를 했고 이에 골때녀 선수들이 위축됐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실력에 놀란 것은 K리그 올스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허경희의 눈부신 선방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K리그 올스타는 "생각보다 너무 잘하시더라. 특히 골키퍼 허경희 선수님이 너무 잘하셔서 놀랐다. 그리고 확실히 직접 체험하니까 진짜 다르다. 골때녀 선수들의 플레이가 간결하게 잘 되어 있어서 수비하면서도 놀랐다"라고 골때녀 올스타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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