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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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미우새' 김승수, 양정아에 "더 이상 감정 숨기고 싶지 않다" 고백…러브라인의 결말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4.12.16 06:59 수정 2024.12.16 09:18 조회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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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양정아가 김승수의 고백에 답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양정아에게 고백을 하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정아와 함께 식사를 하던 김승수는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너랑 종일 같이 다니고 같이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으면 좋겠어. 그냥 내가 네 손을 잡아도 친구의 손을 잡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승수는 "네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하고 있을 때도 보고 싶다. 일 하다가도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싶고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그렇다"라며 "그냥 누가 나한테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양정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양정아는 언제부터 그런 마음이 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승수는 "조금씩 조금씩 그런 마음이 들었다. 힘들 때 네 생각을 하면 되게 많이 리프레쉬된다. 너를 좀 케어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계속 더 점점 더 들더라. 좋은 거 보고 좋은 장소를 보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라며 고백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양정아는 숨 좀 쉬어도 되냐며 심호흡을 길게 한 후 다시 그의 말에 집중했다.

김승수는 "지금까지는 감정을 숨기면서 사는 게 더 많았다. 어떤 감정이든. 그런데 이번에는 숨기면 많이 후회하겠구나 생각했다"라며 고백할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에 양정아는 급기야 눈물을 터뜨려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많이 생각을 했겠니. 우리가 친구의 연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각별한 인연인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승수는 천천히 언제든 편하게 마음을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양정아는 "갑자기라기보다 오늘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줄 몰라서 당장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을 좀 하겠다"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함께 산책을 하게 된 두 사람. 김승수는 미리 준비해 둔 목도리를 해주고 담요를 덮어주는 등 양정아를 향한 세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같은 드라마를 하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양정아에게 "부부 역할 한번 해. 드라마 같이 하면 너무 재밌지 뭐"라며 은근한 플러팅을 했다.

그런 그에게 양정아는 과거 함께 했던 작품을 언급하며 "그 시절에는 와닿지 않았던 인연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넘길만한 인연이 아니더라"라고 했다.

이어 김승수는 지난번 자신이 귓속말로 했던 소원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보고 싶다고 했던 것. 이에 양정아는 시간이 잘 안 나더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수는 양정아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리고 차 안에는 정적만이 흘러 두 사람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하게 했다.

양정아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 김승수는 양정아가 자신의 고백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는 너무 당황스러울 거야. 빨리 답을 해달라 그런 건 전혀 없다. 편할 때 아무 때나 이야기해 줘도 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라고 했다.

이에 양정아는 "사실 아까 네가 딱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서 너무 어지럽고 너무 심장이 뛰어서 너한테 뭐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라며 "내가 너로 인해서 설레기도 하고 너무 기분 좋았다. 그리고 나도 너랑 만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양정아는 "우리가 나이도 있는데 이제 인연을 만나게 되면 특히 너는 결혼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나는 벌써 10년 됐구나. 10년 전에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난 네가 되게 행복하게 예쁜 가정을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걸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 넌 그렇게 살 수 있고 그렇게 사는 걸 친구로서 보고 싶다.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마음이야"라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전했다.

양정아는 "나는 너 오래 보고 싶어. 정말 오래오래. 좋은 친구로 널 잃고 싶지 않다"라며 "만났다가 헤어져서 예전처럼 못 돌아가고 서먹서먹해지는 사이가 되는 거에 대해서 걱정도 많이 했다. 친구 김승수를 잃을 수 있으니까. 남들은 그게 무서워서 못 만나냐 그러는데 그냥 그런 마음이 들었다"라고 소중한 인연인 만큼 더 신중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양정아는 "이게 정말 내가 진심으로 느끼는 감정이고 내 마음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는 "진심으로 네가 날 위해 해준 말이라는 걸 알아"라며 양정아의 마음을 이해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잠시 바라보았고 곧 보자며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양정아는 "너무 고맙다. 갈게. 안녕"이라며 김승수에게 인사를 했고, 김승수는 "응 조심해서 가"라고 쓸쓸하게 웃으며 화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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