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자존심을 건 승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오는 4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제5회 슈챌리그 승강전이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지난 대승의 기세를 이어 슈퍼리그 잔류를 노리는 'FC원더우먼'과 첫 강등 이후 재빠른 슈퍼리그 복귀를 위해 '광기'로 무장 마친 'FC구척장신'의 대결이다. 팀의 명예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프로축구 못지않은 치열한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챌린지리그 '구척장신'의 '바주카포' 김진경은 "무조건 저희가 승격할 수 있을 것. 원래 (챌린지리그에) 있을 팀이 아니었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에 슈퍼리그 '원더우먼'의 '악바리 치달러' 김가영은 "'구척장신'은 지금까지 챌린지리그 한번 해봤는데, (저희처럼) '3린지'는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과연 승격과 잔류가 걸린 전쟁, 제5회 슈챌리그 승강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데, 직전 '불나비'와의 강등전에서 기적의 5:0 대승을 거둔 '원더우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폭주 기관차' 김설희가 연습 경기 도중 오른팔 부상을 입은 것. 몸싸움이 특히 중요한 수비수 포지션인 만큼 본인은 물론 팀원들 또한 걱정한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당일까지 깁스를 차고 온 김설희는 "그래도 아직 왼팔이 있고, 두 다리 멀쩡하니 괜찮다!"며 슈퍼리그 잔류를 위해 살신성인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경기 직전 의무실에서 테이핑을 받던 김설희를 염탐하기 위해 모델 선배이자 적인 '구척장신'의 '올라운더' 진정선과 '최장신 골키퍼' 임경민이 찾아왔다. 둘은 김설희의 부상을 걱정하는 한편 '원더우먼'의 전술을 묻는 등 '구척장신'다운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원더우먼'의 골게터 김설희가 부상을 딛고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조재진 감독은 승강전을 대비해 '신의 한 수'라 불렸던 '수비수' 김가영X'공격수' 김희정으로의 포지션 스위칭을 다시 한번 시도했다. 지난 경기 수비수로서 좋은 모습으로 감독들의 호평을 받았던 '악바리' 김가영이 이번엔 '구척장신'의 공격수 '광기' 이현이와 정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가영은 경기 내내 이현이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난 경기 데뷔골을 터트린 주장 김희정이 "주장으로서 반드시 (팀을) 슈퍼리그에 잔류시키고 하차하겠다"며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FC원더우먼'은 슈챌리그의 승강전 공식, 챌린지리그 팀의 승리 역사를 끊고 당당히 슈퍼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이 펼치는 '승강 전쟁'의 결말은 오는 4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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