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방앗간 성추행 사건을 파헤친다.
29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거침없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한 40대 여성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김장철 대목을 맞아 정신이 없다는 방앗간. 28살의 새내기 사장님 장훈 씨(가명)는 두 달 전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단골들 위주로 장사를 하는 가게에서 처음 보는 40대 중년 여성 손님이 대뜸 "고추도 빻냐"며 찾아왔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장훈 씨의 말에도 대꾸가 없던 여자가 무언가를 노리 듯 장훈 씨의 주변을 맴돌았다.
장훈 씨의 어머니도 같이 일하고 있어 혹시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긴장하고 있을 때, 대뜸 그녀가 장훈 씨의 몸을 만지는 일이 벌어졌다. 장훈 씨는 "갑자기 중요 부위를 한 번 잡더라. 당했을 때 진짜 아무 생각 안 난다"며 황당해했다.
성추행 혐의로 인근 경찰서로 연행된 사람은 바로 40대 여성 최 씨(가명). 사건 2주가 지나도 사과 한번 없었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서 불쑥 연락이 왔다. 그동안 장훈 씨를 보기가 부끄러워 올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장훈 씨 몰래 가게 앞에 비타민 음료까지 두고 갔다는 최 씨는 남편과 함께 그날 일을 사과하겠다며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사과하겠다는 말과 달리 최 씨는 그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은 물론 합의금도 줄 수 없다고 했다. 게다가 그녀의 수상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최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사건 당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이 만진 건 분명 '고춧가루'였다고 해명했다.
계속되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머리가 아프다며 회피한 최 씨. 그런데 그녀를 잘 알고 있다는 이웃 주민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 씨가 동네 가게에서 절도를 일삼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것. 그녀는 대체 왜 거침없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수상한 최 씨에 대해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2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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