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한일 국가대항전의 서막이 열렸다.
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국가대항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꾸리는 이영표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표 감독은 대표팀의 감독으로 결정된 후 슈퍼리그에 출전한 선수들을 누구보다 눈여겨보았다. 이는 대표팀 선발을 위한 탐색전이었던 것.
또한 그는 슈퍼리그뿐만 아니라 챌린지리그 선수들의 훈련까지 지켜보며 대표팀 선발을 위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영표 감독은 "내가 축구할 때 처음 가졌던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골때녀 선수들이 대표팀을 뽑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때부터 꿈을 가졌을 거다. 공정하고 정확하게 대표팀을 선발하겠다"라고 대표팀 선발에 대한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 감독은 챌린지 선수들 중 대표팀 후보를 추려내기 위해 챌린지 소속 13명에 대한 평가전을 실시했다. 이에 김진경은 신혼여행도 하루 미루고 등장해 "김승규, 너만 국대냐 나도 국대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챌린지리그 평가전에서 선발된 선수들과 슈퍼리그 후보 선수들과 함께 최종 엔트리 선발전을 진행했다.
심으뜸, 서기, 경서, 윤태진, 정혜인, 김보경, 이현이, 김가영, 이승연, 강보람, 허경희, 민서, 박지안, 김승혜, 히밥, 김설희, 노윤주, 키썸, 안혜경이 선발전에 나섰고 이영표 감독은 포지션별로 분류해서 경기력을 살폈다.
선발전이 끝나고 이영표 감독은 "선발진이 사전 예상과 85% 정도 일치한다. 거의 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됐는데 한 두 명 정도는 오늘의 경기 때문에 바뀌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깊은 고민에 돌입했다.
고민 끝에 이영표 감독이 골때녀 첫 국가대항전의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가 선정한 대표팀은 골키퍼 키썸을 시작으로 에이스 정혜인, 허경희, 박지안, 김보경, 강보람, 그리고 막내 서기까지 총 7명.
이에 이영표 감독은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7명을 추리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마지막 한 명을 뽑을 때는 의견이 엇갈렸다. 그런데 선발전에서 서기의 패싱 플레이가 눈부셨다. 그래서 마지막 멤버로 발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진이 꾸려지고 두 팀은 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이영표 감독은 "선수 시절 한일전은 진 적이 없다. 무패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경희는 "저는 선수 시절에 일본에 매번 졌다. 매번 대패 수준이라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다 쏟아부을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골때녀 부동의 에이스 정혜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인생을 두 번 사는 느낌이다.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소중한 이 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일본팀 대표로 선 사오리는 "제가 골때녀를 통해 성장했고 한국에서 키워졌지만 일본 국대로 뛰는 것은 스포츠로서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본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한일대항전의 숨 막히는 현장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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